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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야기술사 Nov 04. 2016

[달쓰반] 41편/닥터 스트레인지 (4DX-3D)

스포주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가끔은 달콤하고, 때로는 쓰디쓴, 장르 불문, 반전 있는 금요일의 리뷰 No.41

※ 주의 : 이 리뷰에는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와 쿠키 영상에 대한 결정적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집 근처에 있는 4DX관을 다시 찾았다.

마블의 최신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영화는 1시간 가량의 분량이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되었기 때문에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비록 아이맥스관에서 영화를 보지는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4DX관에서 보기를 잘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행인의 평가는 달랐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었지만, 

4D로 볼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했다.

날아다니거나, 몸싸움을 벌이는 등의 액션씬에서의 

4DX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했기 때문이란다.

4DX 영화로 적합한 포맷은 강렬한 카체이싱 장면이 있거나

혹은 고공낙하 장면이 있어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영화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비주얼 효과와 스토리가 어우러져 전개되고,

설산이 스크린이 등장할 때  

실제로 눈이 내리는 것처럼,

극장 안에 가짜 눈이 뿌려지기도 하고, 

바람이 불기도 하고, 

창밖에서 파도가 치는 장면에서는 

물이 뿜어져나오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영화를 직접 체험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다.


이밖에도 개인적으로 좋았던, 4DX관의 관람포인트를 몇가지 추려보았다.


1. 유체 이탈의 간접 체험.

에이션트 원이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유체 이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장면에서

4DX의 의자가 움직이면서, 관객들은, 새로운 세계로 접어들게 된다.



2. 멀티버스의 시각화

예전에 영화 <인셉션>을 보고, 비쥬얼라이징에 감탄했었는데

<닥터 스트레인지>는 <인셉션>의 시각 효과를 넘어선듯 보였다.

시공간이 비틀리고, 수평, 확장되는 전투씬 뿐만 아니라,

멀티버스, 지구 너머의 세계, 다중 우주를 시각화한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4D는 이러한 멀티버스를 3D 안경으로 바로 눈 앞에 재현시켜준다.


3. 병원

닥터 스트레인지는 네팔의 카트만두에 가기 전에 오만했던 의사였다.

그가 영화속에서 처음 등장하는 수술 장면에서도 음악에 맞춰 의자가 진동하는 등

4D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오만한 의사였던, 그의 인생에 전환점이 찾아온다.

갑자기 당한 교통사고로 손을 쓸 수 없게 되고 서양의학으로는 자신의 손을 고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네팔의 카트만두에 있는 카마르 타지까지 찾아가게 된 것이다. 

그곳에서 스승인 에이션트 원을 만나고, 마법사가 된 이후에

도르마무를 섬기는 자들과 격투를 벌이다가, 

그가 예전에 일했던 병원을 찾게 되는 장면이 있다.

수술씬에서도 전투가 벌어지면서 4D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Ps. 쿠키영상은 2개인데, 하나는 영화 <토르>와 접점이 있고, 

다른 하나는 영화의 본편에서 빌런행을 점치케 했던 모르도의 차후 행적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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