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글꽃 Dec 07. 2023

나에게 쓰는 편지

안녕? 채명아.

너는 잘 지내고 있니?

나한테 쓰는 편지라... 너무 어색하지만 새롭고 좋아.

시간이 '자기 나이만큼 흘려간다.'는 말이 있듯이, 올해도 너무 정신없이 흘려갔네.


그동안 나는 내가 한없이 작아 보여 다른 친구들의 모든 모습들이 부러워 보였잖아. 나를 챙기지 않고 타인의 눈치를 보느라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팠던 시간들은 지금에 와서는 어때? 힘든 시간은 추억이 되고 나를 성장시키게 만들어줬어.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준 채명아

... 정말 고맙다.


그리고 2023년은 정말 나에게 최고의 한해야. 태어나 이렇게 행복했던 적이 있었나 싶었거든.

물론 직장과 육아를 함께 해내느라 힘들고 숨이 턱턱 막힐 때도 있었지만 내 꿈을 이룬 내가 대견해.

지금까지는 빨리, 많이라고 외쳤다면 이제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걸 해내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이루어 나가자.


넌 너 자체로 충분히 소중한 존재라는 걸 잊지 말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