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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꽃 Mar 06. 2024

성장하는 글쓰기

새로운 3월의 시작


2024년 3월의 시작은 유난히 마음이 더욱 복잡했다. 드디어 딸이 유치원에 입학하기 때문ㅇㅣ다. 불안, 초조, 두려움, 기쁨, 즐거움의 여러 감정들이 뒤엉켜 너무나 긴 2월 한달을 보냈다. 정작 내가 우리딸 나이 때는 기억도 나지 않는데 말이다. 


제가 어디 있는지 아시겠나요? 사진을 찾다가 순간 시온이와 닮은 듯 보여 올려 보아요.

여기 사진에 찍한 친구들은 초등학교까지는 같이 다녔었는데 지금은 어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올해 쉬게 되어 오늘 마침 딸이 유치원 등원을 하고 '홀로 커피나 마실까?' 하고 신호등에서 신호가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낯익은 사람이 보여 너무 반가워하며 인사를 하게 되었다. 바로 아파트에서 안면을 트며 친해지려는 찰나 길 건너 아파트로 이사를 가게 된 엄마였다. 딸과 나이도 같아 아쉬운 마음이 더 컸었는데 우연찮게 만나니 더욱 좋았다. 같이 커피를 마시며 거의 2시간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게 되었다.



원래 홀로 cafe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으려고 했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작은 cafe에서 책을 펼쳐 읽고 있으니 엄마들이 하나, 둘 모여 들기 시작했다. 아마 아이들을 보내고 약속을 잡은 듯 보였다. 엄마의 일상에서 하루의 시작과 함께 아이들의 새로운 친구인 엄마들을 만나는 3월 풍경이 설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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