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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alldataguru Aug 11. 2016

미국 대학원 지원도 시간과의 싸움이다

자신에게 맞는 미국 대학원 지원 타임라인을 작성하기

미국 대학원을 지원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을 언제 준비해야 할까요?

이 질문에 대답은 어떤 학교/학과를 지원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장인들이 흔히 목표로 하는 MBA 혹은 사회과학 분야 중 후자에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 대학에서 요청하는 것은 GRE 점수, 교수/직장상사 추천서 3부, 에세이 정도입니다. 지원서는 대부분 온라인 시스템으로 진행되고, 몇몇 MBA 및 학과는 인터뷰를 보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보다는 언제 준비하는지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MARCH - 방향 설정하기]


이때부터 본인이 지원하고 싶은 미국 대학원 검색을 시작합니다. 프린스턴 리뷰, Gradschool.com 등과 같은 대학원을 추천해주는 사이트를 이용해도 되고, US News 등의 매체에서 각 전공별 순위를 참고하시면 한층 편리합니다. 어느 정도 리스트(20 학교 내외)를 만드셨다면, 각 학교별 특징을 표로 정리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는 위치, 교수진, 학비, 학생과 교수 비율, 취업현황과 같은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모교를 방문해 교수님들과 대화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관심 있는 학교 사이트를 자세히 조사하고 궁금한 사항들은 admission office에 연락해 정보를 요청합니다. 때로는 사이트에 request information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여 지원하는 학교 목록을 정리해 나갑니다.


[APRIL - GRE공부 계획 후 실행]


각 학교별 합격 평균 GRE 점수를 조사하고, 그 점수를 목표로 공부 계획을 세우셔야 합니다. Math파트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나오신 분들이라면 큰 어려움 없으실 것이지만 Verbal시험 같은 경우는 개개인별로 영어실력 차이가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 준비해야 하는지는 잘라 말씀드릴 수는 없으므로, 본인이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좀 더 일찍 시작하셔야 합니다. 


특히 여유가 많이 없으신 직장인이라면, 더욱더 치밀하고 장기간의 계획이 필요합니다. 본인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다면 온라인에서 제공하는 Free Test를 이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서는 공부기간을 6개월로 가정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별도의 글에서 각 학교, 학과별 목표 GRE 점수, 그리고 혼자 시험 준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유용한 자료들이 있는 사이트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JULY - GRE 시험 등록]


계속 시험 준비를 하시면서 언제쯤 시험을 봐야 할지 정하셔야 합니다. 12월 지원을 위해서는 최소 10월 둘째 주까지는 시험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시험은 매달 있으나, 한번 보면 21일 이후에나 재시험을 볼 수 있고 대학원 측에서도 시험을 너무 자주 보는 것을 좋게 보진 않으므로 준비가 되셨을 때 시험을 신청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인기 많은 시험장소들은 일찍 마감합니다) 


또한, 이때쯤부터 누구에게 추천서를 받을지 정하시고 사전작업을 해두시는 게 편합니다. 예를 들면 교수님께 안부 연락드리는 것입니다. 갑자기 오랜만에 교수님 찾아가자마자 추천서 달라고 하기 어렵고, 써주시더라도 좋은 내용이 나오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추천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제 이전 글 "대학원 교수 추천서 찾아 떠난 원정에서 배운 Tip"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SEPTEMBER - 에세이 시작]


GRE 시험을 보고 마음에 드는 점수가 나온다면 바로 에세이를 쓰기 시작하셔야 합니다. 에세이는 일찍 시작할수록 좋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직장인에게 GRE와 에세이를 동시에 한다는 건  각 대학원 온라인 지원서에 나오는 에세이 주제들을 모두 조사하고, 겹치는 주제가 몇 개인지를 파악합니다.  온라인 지원서 내 미리 작업을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면, 학부 성적표 원본을 요청한다면 미리 보내 놓는 것이 좋습니다.


[OCTOBER - 추천서 부탁하기]


교수/상사님께 추천서를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온라인으로 제출할 수 있습니다. 추천서를 요청할 때 에세이 가안이 있다면 보여주시고, 본인이 왜 대학원을 가고 싶은지, 어떤 내용을 중점적으로 썼으면 좋겠는지 말씀하시면 좋습니다. 에세이는 계속 작성/수정하면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의 피드백을 받습니다. 


[NOVEMBER - 담금질 하기]


에세이를 마무리 짓고, 온라인 지원서에 빠진 부분은 없는지, 더 수정할 내용은 없는지 마지막 점검하는 시간입니다. 이때 각 학교의 성격과 문화에 맞춰서 작성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저도 준비하면서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사이트에 가서 아무리 읽고 또 읽어도 이 학교가 저 학교 같고, 저 학교가 이 학교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고, 캠퍼스를 직접 방문하기에도


[DECEMBER ~ FEBRUARY - 학교에 맞게 제출하기]


이때부터 deadline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해서 다음 해 2월까지 (석사과정) 지원이 계속됩니다. 합격 발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보통 2월 ~ 4월 사이입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학원 지원 일정을 간략하게 알아봤는데요, 말씀드렸듯이 학교/학과마다 전형이 많이 다르므로 이 일정은 아직 대학원이라는 진로를 고민 중인 직장인분들이 참고용으로만 쓰시길 바랍니다.

MBA 같은 경우는 일 년에 전형이 여러 번 있고, 준비해야 할 내용과 학교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내용이 다릅니다. (경력 위주) 추후에 학과별 자세한 일정표도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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