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6일 토요일 점심

by 이주희

지킬 앤 하이드를 보러 인천예술회관에 갔다.
뭔가 근사한 점심을 먹었어야했지만
인천 사람인 바깥 양반이 고향 음식쯤으로 여기는
명동보리밥 본점이 근처에 있어서 보리밥을 먹었다.
명동보리밥의 특징은 진한 청국장과 슴슴한 콩비지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콩으로 만들었지만 모든 것이 다른 음식이다.
한 사람 안에 공존하는 선과 악, 지킬과 하이드처럼이라고
한다면 너무 끼워 맞췄나? 헤헷 보리밥과 뮤지컬의
묵직한 맛의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는 토요일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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