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수요일 저녁

by 이주희



수영 가기 싫어서 핑계거리를 만들려고 김치 부침개를 했다.
이 정성이면 그깟 수영 안가면 그만인데 그러면 마음이 영
편치않다. 해야할 일을 안했다는 죄책감에 짜증이 난다.
이건 진짜 무슨 병이야? (옆에서 바깥 양반이 염병이라고 하심)
문제는 부침개를 너무 일찍 완성해서 결국 수영을 갔다 왔다.
또 하고 나오면 몸도 마음도 개운하다. 역시 오길 잘했군 싶다.
그러니까 역시 염병이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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