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엄마네서 싸왔던 모든 반찬이 소진됐다.이것저것 긁어모아 볶음밥을 해서 바깥 양반 도시락도 싸주고 내 점심까지 해결하려고 지난 밤에 재료들을 조자려 두고 의기양양해서 잤다.‘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라는 기생충의 대사가하루종일 귓가에 맴돈다. 둘 다 늦잠을 자서볶음밥은 커녕 지각을 겨우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