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목요일 저녁

by 이주희



고등어 하고 말하는 순간 짙푸른 바다가 넘실거린다.
감자 하고 부르면 여름 비에 젖은 흙냄새가 훅 끼친다.
깻잎은 이제 막 부르려고만 해도 벌써 입 안이
간질간질하다. 어제도 먹은 뻔한 반찬들을 하나하나
소리내어 불러본다. 어제보다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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