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먹고 매일 이사할 집에 간다. 걸어서 이십 분이라 가능한데
오늘의 작업을 감상하고 내일 공정을 위한 청소를 하고 간식도
가져다 놓는다. 그동안 화장실만 완성되었고 벽이며 바닥은
철거 상태라 볼품없던 집이 어제 마루를 깔고 나니 확 예뻐졌다.
청소를 하다 톱밥 가루에 덮인 작은 봉지 두 개를 발견했는데
고급져 보이는 배도라지즙! 죄송합니다만 우리가 준비한 간식은
아니다. 마루 사장님이 깜빡 잊고 두고 가신 듯한데 챙겨 왔다가
중요한 오늘 아침에 심기일전하며 먹었다. 덕분에 잔금 무사히
치르고 진짜 우리 집이 됐다. 예쁜 마루와 배도라지즙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