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일 월요일 저녁

by 이주희

바깥양반은 퇴근하자마자 밥도 안 먹고 뻗었다.
주말 노동과 월요병 그리고 오늘의 더위까지 지칠 만도 하다.
나 혼자 뭐라도 먹겠다고 닭가슴살 소시지를 렌지에 돌렸는데
펑 터져버렸다. 수분도 다 날아가서 나무껍질을 씹는 것 같다.
아, 왠지 의욕 상실의 여름, 여름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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