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5일 일요일

by 이주희

어릴 때 할머니가 담벼락에서 처마 밑에서
겨우내 말리던 무청은 쓰레기와 다를 바
없었다. 골라내고 먹던 음식이었다.
이 나이가 되어 아파트 담벼락에 널린
푸릇한 무청을 보니 얼마나 맛있는
시래기가 될지 침이 꼴깍꼴깍 넘어간다.
요즘은 감자탕 포장할 때 시래기도 꼭
추가해서 산다. 사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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