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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바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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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희 Nov 26. 2020

11월 26일 목요일


커피 사러 가는데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이 꽃다발을
들고 있다.  사람도.  사람도.
무슨 행사를 하나 했는데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다.
나도  좋아하는데...
커피를 사면서 엄청 고민했다.
천 원  싸게 사려고  앞의
커피집을  곳이나 지나쳐 
여기까지 왔는데 꽃을 사도 될까?
이리 궁상을 떨며 집에 돌아와서는
괜히 씩씩거리다 책을 한 바구니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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