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화요일

by 이주희

화단에서 아빠와 아들이 두리번거린다.
지나가던 나는 짐짓 관심 없는 척
흘깃거린다. 아빠가 나뭇가지에
무언가 매달았다. 컵라면 용기
같은데 뭘까? 어이 아저씨 쓰레기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데요.라고
생각하는 찰나 꼬마의 목소리가
들린다. 새야, 이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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