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수요일

by 이주희

도서관 앞마당에 시커먼 덩어리가
있어서 움찔움찔 가까이 가봤다.
눈이다. 어제 내린 순백의 깨끗한
눈이 너였다니! 세상이 너를
더럽힌 것이냐? 니가 세상을
더럽히고 있는 것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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