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 목요일

by 이주희

별안간 눈보라가 휘몰아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해가 들고
하늘이 파랗게 개인다.
콘크리트 위로 쌓인 도시의 눈이
빠르게 녹는다. 숲으로 가면 된다.
숲 속의 눈은 나무와 흙 위에
솜이불처럼 덮여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새집 지붕에도
여기 서있는 내 눈 위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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