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의 극유절강, 다른 지역은?
지난 10월, 중국 절강성문화광전여유청에서 주최한 '극유절강(剧游浙江)' 소개 활동이 있었다. 지난 5월에 계획을 발표한 이후 공식적으로 행사를 연 것이다. 극유절강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드라마를 테마로 한 저장(절강)성의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계획이다.
저장에서 이 프로젝트를 내놓은 것은 아마도 가장 유명한 촬영 세트장인 헝디엔이 저장성에 있기 때문일 것이다. 헝디엔을 중심으로 수많은 미디어 관련 회사와 기관이 모여있어 드라마 테마 여행을 계획하고 진행하기에 유리한 조건이라 한다. 그리고 이미 드라마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여행지로 선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금도 헝디엔은 대표적인 촬영지이자 관광지로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결합이 더 필요한 것일까?
이에 대해 진광성 청장은 "영화와 드라마가 거대한 전달력을 가지고는 있으나 문화관광의 혜택을 공유하기 어려우며, 관광회사는 적은 투자로 이익을 얻을 수는 있으나 장기적인 자산으로 만들지는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래서 극유절강 계획을 통해 가치를 함께 창출하고, 위험을 분담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번 활동에서 저장성의 지원을 받을 32개 작품 목록을 공개했다. 그중 《소동파》, 《양명전》같은 역사 인물극과 《검래》 같은 대규모 IP 작품도 있다.
현재는 《장해전》, 《태평년》 등 일부 드라마와 연계된 관광지를 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것이 몇 가지 있으며, 추가적인 도장 디자인과 굿즈 디자인을 공모 중이다. 또한 저장성의 관광지, 지역문화를 주요 소재로 한 숏폼드라마에 대한 창작 지원도 하고 있다.
저장성에서 드라마와 여행을 결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 다른 지역은 어떨까? 10월 말, 광전총국드라마사에서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푸젠, 산둥, 광둥, 쓰촨 4개 성의 부국장이 참석하여 미디어산업 지원에 대한 언급을 했다.
푸젠성 부국장 천옌밍은 창작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언급했으며 하나의 프로젝트가 여러 종류의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또한 《침묵적영요》를 언급하며 이 작품이 적절한 지원을 받아 사회적 효과와 시장성 두 가지 성과를 모두 이루었다고 말했다.
산둥성 부국장 펑즈량은 미디어 산업을 중점 산업에 포함시켜 전 방면의 지원체계를 세웠으며 상업 환경 조성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담반을 설립하여 제작진에게 '점소이'식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예시로 《아문적하산》을 언급하며 전담팀 덕분에 원래 계획보다 촬영이 빠르게 끝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광둥성 부국장 종칭차이는 성급에서부터 시, 현, 구의 정책을 연동하여 제작 지원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촬영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통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플랫폼은 광둥성의 관광지 및 지역 풍경을 카테고리 별로 구분하여 장소별로 고화질 사진을 제공하고 촬영 사전신청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동시에 산업 생태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쓰촨 성 부국장 간리는 자금보장제도를 통해 방송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전적인 지원 외에도 전체적인 산업 육성에 투자하고 있으며 미디어 전용 행정창구를 설치하여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 작품 속에 등장한 장소가 인기 관광지가 되곤 한다. 작품 속에 등장한 음식이나 문화 역시 관심을 받는다. 아예 미디어와 관광을 결합시켜보겠다는 계획이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