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만큼 녹아내리는 시간

by 서용식



그렇습니다.

5월 말부터 시작되어 지금까지.

날이 뜨거워지고 회사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녹아내리는 날들의 연속입니다.

거기에 집에 공사까지 시작돼서 아침 일찍 집을 나와야 하는 상황.

평일 주말 할 거 없이 진짜 오로지 일만 했던 5,6,7월이었습니다.


스튜디오 1층 카페 호임당 사장님은 주말이고 할 거 없이 출근하는 저를 보며

'쉬는 날 없으세요?'라고 물어보시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전에 좀 살아봤다고.

그리고 지금 살아보니.

익숙합니다 제주시가.


내년엔 처음에 계획했던 것처럼 아예 동쪽으로 가든, 서귀포로 가든 해야겠습니다.

(일단 계획만..)





퇴근하면 늦은 밤인데 몸을 너무 안 움직여서 몸이 찌뿌둥할 때가 있습니다.

집 근처는 걸어 다닐 곳이 없어서 애월 운동장에 가서 강백호 빙의해서 레이업을 몇 번 던지고 오거나 트랙을 돌거나 합니다. 어릴 때 공주대학교 옥룡캠퍼스를 매일같이 돌 던 때가 떠오르기도 하고.

어쨌거나 사람이 없어서 좋습니다.


왜 이렇게 사람 없는 거리, 사람 없는 골목, 사람 없는 바다를 좋아하는지.





이왕 제주도 왔으니 물놀이나 신나게 하자는 마음으로

주말 아침이면 비가 오든 어떻든 무조건 물놀이하러 다녀오는데

카메라가 고장 날까 봐 안 들고나가서 남겨놓은 사진이 없습니다.

이 참에 고프로 하나 사?





일이 바쁘다는 것을 핑계 삼아 계획하던 것들을 잠시 잊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러다간 그것들이 흐지부지 될까 봐 조바심이 납니다.


그냥 더 나를 돌보고, 주변을 둘러보고, 가족을 보는데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인데.

또 똑같아질까 봐 빨리 정신 차리고 집중해야겠습니다.





미팅이 있어 2주 연속 서울을 찍먹하고 오는 요즘입니다. (다음 주에도 갔다 온다는 현실)

영민실장님은 한 번에 몰아서 다녀오라고 조언해 주셨지만 미팅 끝나고 돌아오면 미팅 요청이 있던데욤??



결론 : 우리들의 열기도 뜨겁고 잘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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