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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마음을 보살필 수 있을까, 4인이 답하다

Longblack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안녕하세요

심리학관 독자 여러분!!

오늘은 AI 와 마음건강에 관한

흥미로운 글이 있어 소개하려 합니다

ChatGPT 를 포함한 AI 기술은

문서 작성, 정보 검색 같은 사무 분야부터

작곡, 디자인 등 예술 분야,

교육이나 의료 분야까지

우리 일상에 광범위하게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AI는 심리상담에도 쓰일 수 있을까요?

흔히 심리상담은 인간과 인간 간의

고유한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하기에

AI가 대체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오늘 소개 할 글은

AI의 마음건강 분야의 활용 가능성과

어떤 철학과 가치를 가지고

AI를 활용할 것인가 하는 것을

고민민해보게 합니다

무조건적인 거부나

회의적인 반대보다는

기술을 발달을 거스를 수 없다면

더 현명하게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 기준을 우리 인간이

잘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미있게 다가왔던 문장들이 있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전체 글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한 번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AI에게 위로 받을 수 있는가?

"상담에서 중요한 건, ‘내담자*가 공감받았다고 느끼는가’예요. 상담자가 진짜 공감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죠. 상담자가 매뉴얼대로 공감을 표현하더라도, 내담자가 위로를 받았다면 그건 효과적인 상담이에요."

"사실 사람도 공감이 힘들잖아요. 공감의 1단계가 ‘들은 말 그대로 반복해 주기’라는데, 그것조차 못하는 사람이 많아요. 그렇다면 뻔한 공감의 반응이라도 보이는 AI가 도움이 될 수도 있죠. "

AI가 ‘예방 전문가’로 활약한다면?

"마음건강은 예방이 치료만큼 중요해요. 이때 AI가 활약할 수 있어요. 마음이 아파 상담사나 의사를 찾기 전에, AI가 미리 조짐을 읽고 도움을 주는 거죠.

디지털 피노타이핑Digital-Phenotyping*이란 기술이 있어요. 디지털 기기로 사용자의 행동이나 생리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거예요. 이 데이터를 AI가 분석하면, 우울이나 중독의 조짐을 미리 발견할 수도 있는 거죠.

가령 AI가 내 걸음 수와 GPS를 확인하고선 말을 거는 거예요. “너 3일 동안 밖에 안 나간 거 같은데, 오늘은 나가서 영화 한 편 보지 않을래?”라고요. "

AI의 연결로 사람이 더 친해질까?

" AI가 성격이나 관심사 면에서 공통점이 있는 사람을 분류한 뒤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사람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할 때, 위로받잖아요. 예를 들면 이런 거죠. AI가 사용자에게 그날의 기분이나 관심사를 묻고 분석하는 거예요. 그리고 교집합을 가진 사람을 묶어 대화방을 열어주는 거죠. ‘공부하다 지친 사람들’ 같은 식으로요."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코칭하는 AI 서비스는 이미 나왔어요. 2017년 미국에서 출발한 클로버리프Cloverleaf죠. 매달 100만 명이 쓸 정도로 인기죠. 2024년 730만 달러(약 106억원)의 투자도 유치했고요. 클로버리프는 팀원의 성격과 업무 스타일을 분석한 뒤, 효과적인 소통을 제안해요. 예를 들어, 특정 팀원과의 미팅 전 AI가 조언을 해줍니다. “그 팀원과는 직설적으로 소통하는 게 효과적이야” “그 팀원은 친근하게 아이스브레이킹을 하는 게 중요해” 같이요."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건강하게 연결되고 소통해야 해요. AI가 마음 건강을 돕는다면, 이 역할이 가장 중요하단 걸 기억해야 합니다. 결국 행복이란 건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람과 좋은 관계를 맺는 데서 나오거든요."

빈자리를 채우는 AI’가 필요하다

"AI는 도구예요. 도구는 사람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만든 거죠. 사람을 대체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요. 도구는 필요한 만큼 발전시켜서 쓰면 돼요. AI가 어디까지 발전하느냐는 우리가 얼마나 필요로 하는가에 달렸어요."

"마음 건강이 안 좋을 때 사람이 보살펴주면 가장 좋겠죠. 그런데 그게 늘 되는 게 아니잖아요. 심리 상담을 받을 돈이 없을 수도 있고, 도시에 살지 않아 상담사를 만날 수 없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 빈틈을 채우는 데 AI 기술이 꼭 필요할 거예요."

"마음의 병을 앓는 자녀를 둔, 한 학부모를 상담한 적이 있어요. 늘 전문가에게 충분한 설명을 못 들었다고 느끼셨더라고요. 3시간 가까이 그분의 모든 질문을 듣고 천천히 답해드렸어요. 지치지 않고 답해주는 AI처럼요.

그분이 “안개가 갠 느낌”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선 마지막에 질문하셨죠. “이제 모든 걸 이해했어요. 그런데 선생님, 선생님 아이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사람만이 해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절박함과 진심, 사랑을 바탕으로 내려야 할 결정은, 아직은 AI가 답할 수 없으니까요."

https://www.longblack.co/note/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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