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는 지 말만 하고, 리더는 구성원이 말하게 해준다
한국경제 김용준 기자님 / 심리학관
1. 나쁜 상사 : 카톡지옥 / 좋은 리더 : 토론천국
* 상사 : 입이 열려 있고, 지 말만 한다 / 아침부터 저녁까지 카톡방을 도배한다 / 단체카톡방에서 자신이 말한 후 구성원이 대답을 안하면 지랄하며, "네" "넵" "넹"의 답을 연속으로 받아야 기분이 좋아진다
* 리더 : 귀가 열려 있고, (구성원들이) 말하게 해준다 /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카톡방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 신뢰는 관계의 접착제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후배건 한방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한다
2. 나쁜 상사 : 굽신거리는 사람을 높게 평가 / 좋은 리더 : 일 잘하는 사람을 높게 평가
* 상사 : 입안의 혀처럼 노는 사람에게 좋은 고과를 준다/ 사람을 장악하려 한다 / 부서원들이 모두 자기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상사는 모든 부하들이 자신을 좋아해야 하고 믿고 따라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
* 리더 : 호불호와 성과를 철저히 구분한다 / 리더는 사람이 아니라 상황을 장악하려 한다/ 리더는 인재를 볼 때 능력을 따질 뿐, 자신을 얼마나 잘 따르는지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 / 모든 팀원의 조화를 중시한다
3. 나쁜 상사 : 지 자랑 / 좋은 리더 : 후배 자랑
* 상사 : 왕년을 이야기한다 / "내가 예전에 큰일을 해낼 뻔 했는데 말이야 어쩌구 저쩌구" / 상사는 회식자리를 지자랑의 무대로 생각한다
* 리더 : 미래를 이야기한다 / 회식에서 리더는 후배들 덕에 여기까지 왔다며 어깨를 두드려준다
4. 나쁜 상사 : 자신은 한번도 해본적도 없고, 현실적으로 할수도 없는 일을 시킨다
* 상사 : 자주 불가능에 도전하라고 한다. 하지만 알아보면 상사는 그 일에 대해 평생 해본 적도 없고 시도도 안해본 일이다
* 리더 : 일을 시키기 전 자신을 돌아본다 "나라면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 리더는 꼭 해야 할 불가능한 일이라면 함께 나선다
5. 나쁜 상사 : 일이 잘못되면 소리를 지른다 / 좋은 리더 : 일이 잘못되면 농담을 한다
* 상사 :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상사는 당황하고 허둥댄다 / 상사는 소리를 지르고, 이성적 판단을 하지 못한다 / 상사는 '나는 살아야돼'라는 본능에 지배되어, 책임을 뒤집어 씌울 대상을 찾는다
* 리더 :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리더는 차분해진다 / 리더는 상황을 통제하기 위해 애쓰며, (구성원들에게) 농담을 하며 안심시켜주려 한다 / 리더가 농담을 하는 이유는, 자신이 당황하면 후배들이 더 곤혹스러워해 수습할 아이디어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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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는 자기 자랑을 하고, 리더는 후배 자랑을 한다>
생활경제부 김용준 기자
한국경제 / 2017.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