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렌 심 작가님 / 심리학관
(블랭키 / 사람으로의 환생을 기다리는 강아지)
난 착하지 않아.
그런데 다들 날 친절하다고 좋아해 주잖아.
그럼 내가 더 이상 친절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
주변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버림받고 싶지 않아.
나한테 내세울 점은
친절함밖에 없으니까
이거라도 잘해야 해.
난 그냥
계산적인 겁쟁이일 뿐이라고.....
이래도 날 착하다고 할 수 있어?
(머루 / 친구 고양이)
아니, 그럼 넌
평생 그렇게 참고 살 거냐?
(블랭키)
할 수 있어.
.....
참는 건 익숙해.
평생 그렇게 살았으니까.
(쯔양 / 친구 고양이)
블랭키! 우린 이미 친구야!
친구 사이에서 뭘 해줘야 친구고 이런 건 없다구!
(머루 / 친구 고양이)
그래! 게다가 네가 양보해주지 않는다고 떠나는 애면,
친구할 가치도 없어. 멍청아.
(선생님)
블랭키, 선생님이 알아채지 못해서 미안해.
블랭키는 주변 사람에게 좋은 애가 되기 위해
노력해온 것 같아. 그렇지?
네 우선순위는
애들도, 주인님도 아닌,
블랭키 너니까.
***********************
<환생동물학교 3권>
* 저자 : 엘렌 심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