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어른이란 누구인가 / 어린이의 생각

오동욱 기자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노키즈존(아이 동반 출입금지 구역)·잼민이(어린이 비하표현)’ 등 어린이를 바라보는 왜곡된 시선에 맞서기 위해 나선 ‘유아 맞춤 큐레이션 플랫폼 우따따’가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어린이들에게 ‘좋은 어른이란 누구인가’를 묻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어린이에게 좋은 사람 도감’을 만드는 아동인권 캠페인이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어린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이요!” 서울 문덕초등학교에 다니는 안수빈양(11)은 5일 ‘어린이에게 좋은 사람’을 이렇게 표현했다. “지하철에서 다리가 아팠는데 한 사람이 자리를 양보해줘서 ‘세상에 이렇게 좋은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며 “나중에 저도 그런 사람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양은 이 경험을 그림으로 그렸다.


인천 서흥초등학교에 다니는 한 어린이는 “나의 이유를 이해해주는 어른”을 좋은 사람으로 꼽아 그림을 그렸다. 그림에는 ‘아이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라고 적었다.


어린이들이 보내 온 그림들의 내용은

어른들의 생각과는 달랐다.


“칭찬해주는 사람”,

“날 존중하고 때리지 않는 사람”,

“어린이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어른”,

“가방을 열거나 신발끈을 풀 때

대신해주기보다

해낼 때까지 기다려 주는 사람”

등이 꼽혔다.


아이유 배우님 & 김태연 배우님 (백상예술대상 /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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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v.daum.net/v/20250506135907977

‘함께 작품에 출연한 아역배우’ 보다는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연기자’로

후배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아이유에게 백상예술대상의 박수가 향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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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좋은 사람’은

거창한 것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더 좋은 장난감을 사주고

더 좋은 곳을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은

어린이의 욕구를 납작하게만 보는 어른의 관점일 뿐”이라고 했다.


유 대표가 가장 기억에 남는 문구는

‘내가 누를 때까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지 않고

기다려 주는 사람’이었다.


어린이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것은

‘스스로 뭔가를 해 볼 수 있게

바라봐주는 여유와 관용’인 것 같다고

유 대표는 전했다.


https://v.daum.net/v/20250505164532559


“엘리베이터 버튼 양보하는 어른”

당신은 어린이에게 좋은 사람인가요?

오동욱 기자

5dong@kyunghyang.com

경향신문.

2025.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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