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공격은 얼마나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가
미세공격 주의보 / 심리학관
* 미세공격의 분류
(1) 미세폭력(microassault)
의도적으로 행해지는 노골적인 차별
-> 명백한 공격적 행동
(ex. 인종차별적 발언, 성차별적 농담)
(ex) 아프리카계 미국인에게 : 어이, 검둥이!
(ex) 내성적인 남학생에게 : 너 게이(gay)냐?
(2) 미세모욕(microinsult)
의도적이지는 않지만 조심성의 부족이나 둔감함으로
상대방에게 모욕적인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것
-> 자기도 모르게,
거의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음
(ex) BTS의 RM에게 :
한국인이 어떻게 이렇게 영어를 잘해요?
(ex) 여성 운전사에게 :
와~ 여자분인데 운전을 정말 잘하시네요~
(3) 미세부정(microinvalidation)
피해자의 경험을 '설마' '믿을 수 없는 일',
현실 왜곡이나 오해로 치부하고
피해자가 문제를 제기하면
신경과민이나 피해망상으로 역동격함
* 원인 제공자보다는
아무것도 아닌 일에 과잉반응한
피해자가 문제라고 화살을 돌리고,
그들의 경험 자체를 없는 것으로 취급
-> 피해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
(ex) 구조적 불평등 부정
"누구나 성공할 수 있어. 장벽은 없어"
(ex) 인종차별 문제 무시
"내 눈에는 피부색이 모두 똑같아 보여"
* 미세부정 표현
"에이, 우리사이에 왜 그래?
그냥 웃자고 한 말이야"
"도와주려고 한 말인데
그렇게 받아들여서 유감이야"
"쟤는 까탈스러운데다가 예민해"
"아무것도 아닌 일에 호들갑을 떨거든"
미세공격은
어느 곳에나 있을 수 있다.
나와 다른 인간을
못 참고 경멸/배척하는 건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ex 1) 여성에 대한 미세공격
(1) 아이가 있다
(여성직원) 일에 집중을 못한다
(남성직원) 가정을 꾸렸으니 안정적이네
(2) 목소리가 크다
(여성직원) 오버한다, 나댄다
(남성직원) 씩씩하고 활달하다
(3) 겸손하고 완곡한 표현을 쓴다
(여성직원) 자신감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져보인다
(남성직원) 교만하지 않고 타인을 존중한다
(4) 업무를 하면서 감정을 드러낼 때
(여성직원) 감정기복이 심하네, 생리하나봐.
(남성직원) 시원시원하고 뒤끝이 없다
(ex2) No Somebody Zone
: 노중딩존, 노아줌마존, 노시니어존, 노커플존
- 아줌마 출입금지 /
교양있고 우아한 여성만 출입 가능
(헬스장에 붙은 안내문 : 중년 여성에 대한 비하)
- 60세 이상은 고객으로 받지 않습니다
(피트니스 센터 : 노인에 대한 혐오와 짜증)
- 언행이 무례하므로 중학생은 받지 않습니다
(스터디 카페 : 청소년에 대한 혐오)
"나는 OO하는 인간이 제일 싫어. 극혐이야"
- 한국의 노OO존에 대한 외신의 놀라움
: 매너 없고 불쾌감을 주는 행동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연령대나 직업군을 민폐 집단으로 뭉뚱그려
비난하고 배척하는 현상을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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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공격 주의보>
출세보다 상처받지 않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
* 저자 : 남대희
(전략기획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