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론 / 심리학관
만약 모든 인류가 단 한 사람을 제외하고
똑같은 의견을 가지고 있고,
그 한 사람(만)이
반대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인류가 그 한 사람의 의견을 침묵시키는 것은,
그 한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
전 인류를 침묵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당하지 않다.
의견은 단순한 개인적 소유물이 아니다.
그래서 어떤 의견의 표현을 금지하는 일은
특별한 해악을 일으킨다.
인류 전체를 약탈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 해악은 현세대만이 아니라
미래의 후손까지 미친다.
만약 (한 사람의) 어떤 의견이 옳다면,
사람들은 오류를 진리로 바꿀 기회를 박탈당한다.
만약 (한 사람의) 어떤 의견이 틀렸다면,
사람들은 진리가 오류와 충돌할 때 생겨나는
진리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생생한 인상을 경험할 기회를 잃는다.
거의 진리 자체만큼이나 큰 이익을 잃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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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 On Liberty>
제2장. 생각과 토론의 자유
* 저자 : John Stuart Mill (1859)
* 역자 : 김만권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