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샘의 심리교실] '저만의 특별함이 뭔지 모르겠어요'
올포트의 특질이론, 개인특질, 고유자아
뭔가 저도 특별한 사람이고 싶은데 뭔가 잘하는 것도 없고 평범한거 같아요.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나만의 개성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요
나의 고유한 모습을 찾으라는데, 그건 어떻게 찾을 수 있는건가요? 남들과 다른 특징을 찾아보려고 해도 다른 친구들도 그 특징이 다 있는거 같아요. 어차피 인간이 거기서 거기 아닌가요?
학생들을 상담하다보면 정말 각기 다 다른 다양성과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보편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나만의 고유한 특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는 친구들을 많이 보게 돼요!
그런 관점에 오늘은 올포트의 특질(Trit)이라는 개념을 떠올려보았습니다.
올포트(Allport)라는 심리학자는 인간에게는 개인만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격인 개인특질, 그리고 특정문화에 속한 다수의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징인 공통특질이 있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인간을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존재가 아닌 성장과 변화, 그리고 창조가 가능한 존재로 자신의 성격을 주체적으로 형성해 나간다고 하였지요.
여기서 올포트는 개인특질을 이야기하며 각 개인마다 성격의 독특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고유한 특질은 것이에요! 남들과 비교 불가!!
이것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냐구요?
나만의 성장 히스토리, 내가 쓴 일기, 누군가에게 쓴 편지..등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어요.
여러분 혹시 아무도 안자는 새벽에 예전에 일기장을 꺼내서 읽어보거나, 친구에게 쓰다가 전해주지 못한 편지를 발견한 적이 있나요?
그때 기분이 어땠나요?
아! 내가 그때 이런 기분이었구나! 내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구나? 라고 스쳐지나가는 기억이 있지 않나요?
바로 그런 것들이 여러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나만이 갖고 있는 나의 스토리라고 할 수 있지요:)
여기서 잠깐! 개인특질도 3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개인특질은 주특질, 중심특질, 이차적성향이라고 하는데요. 말이 좀 어렵죠? 고샘은 개인특질을 공부할 때 앞글자를 따서 주, 둥(중),이로 외웠던 기억이...나의 주둥이!!ㅎ
첫째, 주특질은 한 개인을 대표하는 가장 지배적인 성향을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스쿠루지 하면 떠오르는 것은? 구두쇠, 인색함, 히틀러 하면 떠오르는 것은? 독재자, 권위적임! 이런것들이 떠오르죠?
주특질은 이런 강력한 특성으로 소수 사람만이 가진다고 해요.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둘째, 중심특질은 나를 어느정도 일관되게 표현할 수 있는 성향을 말해요.
보통 어떤 특정 인물을 떠오른다고 하면, 친절하다, 상냥하다, 따뜻하다?ㅎㅎ 같은 5-10개 정도 형용사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한번 친구들에게 나를 떠오른다면 어떤 형용사가 있을까 한번 물어보세요! 그것이 여러분에게 일정하게 나타나는 고유한 특징을 수 있어요!
셋째, 이차적성향! 이것은 그냥 일반인들이 모르는 정말 나랑 가까운 베프나 가족들만 아는 특징을 이야기해요.
예를 들어, 심식이는 짜장면에 고추가루를 넣어서 먹느다는 것을 좋아한다던지, 심숙이는 정말 마음이 힘들 때 가는 특별히 가는 장소가 있다던지요!ㅎ
여러분 이렇게 개인특질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 어떤가요? 나의 고유한 모습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나요?
나만의 고유한 모습은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지칭하는 것으로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으며, 어떤 사건이 있었으며, 누구와 관계를 맺었으며 등등
남들이 살지 않는 나로서 살아온 경험을 통해 보는 ‘나’를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러한 고유한 나의 모습을 통해 나의 다양한 특질, 중심특질, 이차적성향 등등이 하나의 성격을 이루며 통합한다고 할 수 있어요! 그것이 바로 나의 성격이 되는 것!
우리가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나는 유전적인 것도 있지만 내가 살아오면서 다양한 사람과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며 형성되는 것이 성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격이 형성되어가는 중요한 시기로, 여러분이 갖고 있는 특질에 따라 목표를 세우고, 태도를 형성하며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이 여러분의 고유한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랍니다!
나의 고유한 모습이 무엇이지? 나는 어떤 사람일까? 라고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오늘 한번 예전에 썼던 일기나 편지 내가 생각하고 느낀것을 기록했던 낙서장.. 끄적끄적했던 그림들...이런것을 한번 살펴보세요! 아니면 정말 친한 친구들만 아는 나의 모습을 한번 물어보는건 어떨까요?ㅎ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나만의 독특함을 발견하는 시간이 될 수 있을거에요. 그럼 또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