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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샘의 심리교실] 저의 성격유형에 대해 알고 싶어요

성격의 5요인, big five

by 심리학관

심리학관 여러분! 안녕하세요. 고샘입니다:)


학교 상담실은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같은 반 친구들이나 단짝 친구랑 같이 오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경우에 서로 자기는 어떤 성격유형인지 이야기하다가 시간이 후딱 지나갈 때가 많답니다. 요즘은 mbti검사가 많이 대중화되어 모르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자기 유형을 잘 알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e는 뭐고 n은 뭐고 이런 세세한 것들을 알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지난 시간에 올포트 특질에 이어 이 특질이 여러분 개개인이 환경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 성격의 유형이 무엇이 있는지 이야기해보려고해요. 바로 성격의 5요인! big five입니다:) mbti는 단순히 겉으로 관찰된 것으로만 파악하는 한계가 있는 반면, 성격의 5요인은 태어나면서 갖고 있는 선천적인것과 더불어 내가 환경과 계속 상호작용하면서 적응한 인생경험, 나의 인생에 미친 여러가지 사건들과 결합되어 나타난것을 성격유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지 전세계적으로 성격심리학자들에게 엄청난 신뢰를 받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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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iora18, 출처 Unsplash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는 청소년시기에 '나'에 대한 관심이 정말 많을 것이라 생각해요.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내 성격은 어떤거지? 나는 이상한걸까?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볼까? 내 친구들의 성격은 어떤것일까? 친구랑 나랑 어떤점이 달라서 이렇게 부딪히는 것일까? 이런 질문들이요!이런 질문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성격의 5요인은 심리학자 코스타와 맥그레라는 사람이 말한 것으로 우리 성격에는 5가지 유형이 있다고 했어요. 바로, 신경증(N), 외향성(E), 개방성(O), 우호성(A), 성실성(C) 이렇게 5개!! 보통 영어 앞글자를 따서 OCEAN 이라고도 한답니다.


신경증
Neuroticism


신경증(N)은 불안, 우울, 분노 같은 부정적 정서를 잘 느끼는 사람이에요.


신경증이 높으면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불안정하고 사소한 일에도 상처를 잘 받아요ㅜ 신경증이 낮으면 침착하고 편안하며 기분 변화가 적고 스트레스도 잘 견딘답니다! 신경증이 높다고 해서 꼭 나쁜것만은 아니에요. 그런 예민하고 세심한 경향이 예술적인 부분이나 창의적인 부분에 발휘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외향성
Extraversion


외향성(E)은 다른 사람과 함께 어울리는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성향이에요


외향성이 높으면 사교적이고(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자기 의견을 잘 주장하고 긍정적 감정을 잘 느껴요. 외향성이 낮으면 혼자서 하는일을 더 좋아하고 독립적인 경향이 있지요.


개방성
Openness


개방성(O)은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체험을 좋아하고 다양한 경험과 가치에 대해 열려있어요!


개방성이 높으면 모험심과 미적 감수성이 뛰어나요. 상상력도 풍부하고 호기심이나 탐구심도 강해요. 개방성이 낮으면 원래 하던데로 유지하는 걸 좋아해요 약간 보수적이고 질서나 안정적인것 전통적인것을 좋아해요.


우호성
Agreeableness


우호성(A)은 다른 사람을 잘 맞춰주고 협동적을 잘해서 친화성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우호성이 높으면 따뜻하고 부드럽고 사람들을 잘 도와준답니다ㅎㅎ 사람들을 이해하고 보살피는 것을 좋아하죠. 우호성이 낮으면 어떨까요? 이게 너무 낮으면 사람들에게 적대감을 보이거나 툭하면 뭔가 싸우고 싶어해요.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서 다른 감정을사람들을 무시하기도 해요. 다른 사람이 고통받는 것에는 둔감하기도 하구요.


성실성
Conscientiousness


성실성(C)은 책임감이 강하고 약속도 잘 지키고 목표를 향해 성과를 이루고자 하는 유형이에요


성실성이 높으면 일을 되게 잘 처리하고, 계획도 잘하고 신중하고 질서 정연한걸 좋아해요. 이것이 낮으면 산만하고 일관성이 없어요. 분명한 계획없이 그냥 게으르게 살 확률이 높아요 그러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책임감이 낮으니 지속적으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어요.


그러고보니 우리 심리학관 선생님들도 5명이네요!ㅎㅎ


한번 간단히 테스트 해볼까요?


다음 항목에 1 (그렇지 않다), 2 (그런 편이다). 3 (매우 그렇다)로 표시해보세요.


1. 모임에서 분위기를 주도한다.

2. 여러 사람 사이에서도 주눅이 들지 않는다.

3. 모임에서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

4. 다른 사람과 있을 때 대화를 먼저 시작하는 편이다.

5. 다른 사람의 시선이 나에게 집중되는 것을 꺼리지 않는다.

6.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7.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8. 화를 잘 내는 편이다.

9. 쉽게 짜증을 낸다.

10. 자주 우울해진다.

11. 마음이 자주 심란해진다.

12. 기분의 변화가 심한 편이다.

13.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14.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갖고 있다.

15.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16.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많다

17. 다른 사람을 위해 시간을 잘 할애하는 편이다.

18. 다른 사람의 감정을 내 것처럼 여긴다.

19. 어질러지면 즉각 청소를 한다.

20. 계획을 한 것을 그대로 실행한다.

21. 일에 대해서는 가혹하리만큼 열심히 한다.

22. 세밀한 부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23. 항상 무엇이든지 할 준비가 되어 있다.

24.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한다.

25. 상식이나 어휘를 많이 아는 편이다.

26. 상상력이 푸부하다.

27. 훌륭한 아이디어를 낼 때가 많다.

28. 깊은 생각에 잠길 떄가 많다.

29. 어려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30. 이해가 빠른 편이다.


-> 여기서 1-6은 외향성, 7-12 신경증, 13-18 우호성, 19-24는 성실성, 25-30은 개방성

(유형별로 합한 점수가 18점에 가까울 수록 그 유형의 특징, 9점 내외이면 중간 정도, 0점은 그 유형의 특징이 약한 것)


여러분은 이 다섯가지 유형중에 어느 유형이 가장 높고 낮은가요? 한번 순위를 매겨보세요! 고샘은 O-A-E-C-N순서이네요. 개방성, 우호성이 높네요? 그래서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고 이해하고 상담을 하며 도와주는 일을 하는게 즐거운건가봅니다:)


1725229_uploaded_5061432.jpg © ✨明代✨ akiyo, 출처 OGQ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선순위가 낮은 나의 성격요인에 너무 집착해서 그것을 높이려고 애를 쓰기보다는, 우선순위가 높은 특징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 특징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진로도 찾고 친구들과 가족과 소통하면 나의 삶이 더 만족스럽고 정말 나 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초점을 맞출 수 있을거에요!


그리고 상황에 따라서 어떤 때는 개방성이 높고 어떤 때는 개방성이 낮을 때도 있어요. 내가 주로 여러 상황과 대인관계 내에서 개방성이 높은 경향이 있다는 것이지, 항상 개방성이라는 높다, 혹은 낮다 이렇게 이것 아니면 저거 이렇게 생각하지 않기 주의!ㅎㅎ ‘내가 주로 개방성이라는 방에 자주 들어가는구나!’ 이렇게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성격의 5요인 OCEAN을 살펴보았는데 어땠나요. 오늘도 나 답게 살아가는 여러분을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래요:)


카카오같이가치에서 하는 테스트도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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