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배우님 / 심리학관
평소 존경하던 은사님에게 문자메시지가 하나 도착했다. '새해엔 복 많이 주는 사람이 되길'. 굉장히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강박적으로 날리던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인사보다 책임감 있고, 굵직한 에너지를 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게 20대 초반의 정미니는 그 다음 해부터 조금은 다른 새해 인사를 한다.
예를 들면, 갑자기 너무 키우고 싶은 강아지 한 마리를 사서 엄마 생일 선물로 둔갑한 후에 집에 들인 후 그 이름을 '복'이라고 지으면 그것도 복 드린 셈이다. 그래서 우리 집 개 이름이 '복'인 건 함정.
어쨌든 칙칙하던 집 분위기를 우리 복이가 화목하게 만들었으니 그 또한 복이 아닌가 싶다. 자, 강아지를 키우고 싶은데 엄마가 반대해서 못 키우는 독자 여러분께 하나의 팁을 드렸으니 이것도 복이다.
결단력 있는 한 해가 되시길 바라고
끝은 창대한 해가 되시기 바란다.
주변에 떠나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고
사기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꽃샘추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전기세 아끼는 에어컨이 나왔으면 좋겠다.
벚꽃과 단풍이
좀 더 오래 떨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개천의 돌다리가
조금 더 높았으면 좋겠다.
정말 새해에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으면
좋겠다.
********************************
<쓸만한 인간>
* 저자 : 박정민 배우님
작가는 아니다.
글씨만 쓸 줄 아는
그저 평범한
당신의 옆집 남자.
가끔 텔레비전이나 영화에 나오기도 한다.
영화 <파수꾼> 혹은 <동주>
또는 <그것만이 내 세상>
아니면 <사바하> 등에서 볼 수 있고,
<타짜: 원 아이드 잭>에도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