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쉽다’고 규정되는 순간 의욕이 떨어진다

박진환 바이오융합연구소장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리더의 착각>

팀장이 일을 맡길 때,

“이거 별거 없어요.

그냥 기존 자료에 시장 데이터만 추가하면 돼요.

쉬운 일이에요.”라고 말하는 것과


겉보기엔 단순해 보여도 손이 꽤 가는 일이에요.

시장 데이터만 추가하면 되지만,

전체 맥락에 잘 녹여야 해서 고민이 필요해요.


다음 달 임원 회의 안건이라 중요한 자료고요.

어려운 게 있으면 언제든 이야기해 주세요.

대신 꼭 완수해야 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 중,


듣는 사람에게

더 동기부여가 되는 말은 어느 것일까?



분명 후자다.

많은 리더들이 착각을 한다.

일을 ‘쉽다’, ‘별거 아니다’라고 말하면

팀원이 부담 없이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다르다.

“또 말은 저렇게 하지. 정말 쉽고 별 거 아니면

왜 본인이 안 하고 나한테 시키지?”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더 큰 문제는,

일이 ‘쉽다’고 규정되는 순간

의욕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해봐야 인정받을 것도 없겠네.”라고 느끼게 되고,

이후에 어려움이 생기면

그건 일의 난이도가 아니라

개인의 무능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진다.



리더는 일을 맡길 때

항상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본인이 팀원이었을 때

어떤 말이 힘이 됐는지를 떠올려보면

답은 명확하다.


회사의 일 중에

쉽고 별거 아닌 일은 없다.


모든 일에는 이유와 의미가 있고,

그만큼 존중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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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바이오융합연구소장님

삼양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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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