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박진환 삼양그룹 바이오융합연구소장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팀장의 생존 전략>

위로는 임원에 치이고, 아래로는 팀원들의 눈치를 보는 세대. 조직에서 가장 애매한 위치이자, 난이도는 가장 높은 포지션이 바로 ‘팀장’이다.

위에서 내려오는 폭포수 같은 푸쉬를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고, 그걸 다시 팀원들이 소화할 수 있는 형태로 바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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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팀장은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가장 바람직한 팀장의 모습은 위에서 내려오는 태산 같은 오더를 먹기 좋게 자르고 요리해서 팀원들의 입에 넣어주는 것이다. 임원의 지시를 그대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완전히 소화한 뒤 본인의 철학과 언어로 재구성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자신의 철학에 반하는 지시라면, 임원과 용감하게 debate 할 수도 있어야 한다. 임원은 ‘일 잘하는 팀장’도 좋아하지만, 내가 위로 올라갔을 때 내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강단이 있는 사람인지도 살펴본다.

프로 일잘러 + 강단 있는 리더.

이 두 가지만 갖추면

후계자로서도 반은 성공이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임원과 토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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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원들은 안다.

“우리 팀장님은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는 사람은 아니구나.”

그걸 느끼는 순간, 팀장을 따른다.

위에서 내려온 오더를 그대로 전달할 거라면 왜 팀장이 필요한가? 그 정도는 메신저나 이메일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 즉, 아무리 다지고 버무려도 임원의 지시를 내 것으로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나의 강단이 오늘따라 전혀 먹히지 않는 날도 있다. 그럴 땐, 팀원들에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여러분, 미안합니다.

이번엔 제가 졌습니다.

상무님이 시키는 대로 갑시다.

대신, 제가 필요한 건 다 서포트할게요."


괜히 어설프게 내 생각인 척 포장하는 순간 연기하는 티가 나고, 팀원들은 등을 돌린다. “그냥 위에서 시켜서 한다고 하면 될 걸, 왜 저렇게 빙빙 돌려 말하지?” 이런 말이 나오면 이미 끝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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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결국 사람이 하고, 사람은 관계로 엮인다. 그래서 솔직함과 진심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 때로는 읍소하는 것 역시 강단의 한 형태다.

낀 세대 팀장으로 살아남으려면

강하게 맞서는 것과, 솔직하게 내려놓는 것,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가져야 한다.


팀장은 중간 관리자이기 이전에,

사람을 연결하는 역할이

어쩌면 더 중요한 자리이기 때문이다.

세상 모든 팀장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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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환 소장님

삼양그룹 바이오융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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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