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치유'를 외면하는 내 나쁜 습관

마음 지구력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 인간이 마음의 문제를 겪을 때 해야 할 일

(1) 일차적으로, 감정을 치유하기

(2) 그 다음에, 생각을 치료하기


*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습관 :

자신의 감정을 헤집어 놓아서

더 아프게 만들기



(나쁜 습관 1)

수시로 자신에게 '왜?'라며 비난하기

* "왜?"라는 단어가 방어력을 낮추는 이유는

비난과 관련이 있음

* 우리가 누군가를 비난할 때

가장 자주 동원하는 단어가

“왜?"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왜 늦었어?"

"왜 화를 내?"

"왜 그래?"라고 묻는 것은

정말 이유가 궁금해서가 아니라,


"네가 잘못했어"

"나는 너를 이해할 수 없다"라는

질책을 포함하는 것


비난이 내재화된 사람들은

수시로 자신을 혼낸다.


"왜 불안해 하는거지?"

"왜 무서워 하는거야?"

"왜 우울한 거냐고?"


마음속에서 울려 퍼지는

'왜?"라는 단어는

비난과 자기 비난을 유발하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끼침



(나쁜 습관 2)

언제나 감정은 억압해야 하는 거라고 믿기

* 참는 것이 미덕이고,

혼자 삭이는 것이 성숙이라고 생각함

*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억압과 폭발,

두가지 중에 하나로 고르려고 함


(상담자) 감정을 참으면 병이 생길 수도 있어요.

좋은 방법이 아니에요

(Client) 그럼 그때그때 폭발하라는 말인가요?

선생님이 책임지실 거에요?


실질적으로

억압하기와 폭발하기는

같은 말이다.


억압을 하다 보면

폭발한다.


감정에 대한 대처는 폭발과 억압만 있는 게 아님

(1) "그랬구나" 하면서 공감을 하는 방법도 있고

(2) 감정을 자원 삼아 생산적인 활동으로 이어지는

‘승화'라는 방법도 있음

(ex) 공격성과 욕구를 스포츠로 발산

(ex) 슬픔이나 그리움을 예술활동에 녹여내는 식으로 전환시키는 성숙한 방식



감정은

억압이나 폭발이 아닌,

표현과 이해의 대상이다.


표현을 받아줄 사람이 없으면,

일기장에라도 쓰고

낙서라도 해야 한다.


머릿속에 감정을 가둬두고

압력을 높이는 것은

폭발의 위험이 있다.


작은 구멍이라도 뚫어서

압력을 배출해야 한다.



(나쁜 습관 3) 타인의 공감을 받아들이지 않기

공감을 받아보는 경험을 해야

그 소중함도 알고,

본인도 공감력을 키울 수 있음


하지만 남이 공감을 주는데도

못 받는 사람들은

공감을 경험할 기회가 없음


Q. 왜 남이 주는 공감을 못 받는 걸까?

(이유1) 집중력이 떨어져서

* 공감을 주고받기 위해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한 집중력을 요함

-> 조리 있게 말하며 자신의 생각도 전해야 하고, 말을 끝까지 듣고, 제대로 해석해서 상대방의 의중을 알아차려야 대화의 티키타카가 성사됨


* 집중력이 떨어져 있을 때는

A라는 내용을 A로 알아듣지 못함

-> A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집중을 끝내고,

“아! B라는 뜻이군!" 하면서 엉뚱한 판단을 함


* 주고받는 대화가 아닌,

자기 생각에 갇힌 대화를 하는 것

-> 이러면 공감을 주려던 사람도 힘이 빠져 버림



(이유2) 해결책만 신경쓰느라 감정을 무시해서

* 가장 먼저 해야 할일은 감정문제 다루기인데,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대책으로 가버리면 기초가 흔들림


(Client) 어떻게 하면 불안이 사라지나요?

(상담자) 숨도 가쁘고, 가슴도 두근거리신다구요.

그거 정말 사람 힘들게 하죠.

(Client) 아뇨! 그런 말 필요 없고요!

불안할 때는 어떻게 하냐구요?

(상담자) 일단 심호흡을 천천히...

(Client) 심호흡만 한다고 해결되나요?

선생님이 책임지실 겁니까?


아무리 좋은 해결책이라도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야

의미가 있다.


감정적으로 혼란스러울 때는

어떤 행동도 수행하기 어렵다.

빨리 공감부터 받아야 한다.



(이유3) 가해자가 따로 있는 경우

* 피해자인 경우, 공감을 받는 것조차 억울할 수 있음

"내 잘못이 아닌데, 왜 내가 공감을 받아요?"

"그 사람만 없으면 나는 멀쩡해요!"

-> 공감과 해결책을 거부함


* 상처가 아무는 것을 피하려는 사람도 있음

-> 나쁜 사람이 나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잊게 될까봐, 치유가 될만한 모든 행위를 거절하기도


문제는 그럴수록

본인이 괴롭다는 사실이다.

피해를 입은 것도 괴롭지만

위로와 공감을 받지 못하니

다시 서럽다.


시간이 갈수록

내 편을 들어주는 사람도 줄어들고

조언이나 잔소리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


"그 일 때문에 힘든 건 알겠는데,

이젠 떨쳐낼 때도 되지 않았니?"


마음은 치유되지 않고,

압박감은 점점 늘다 보니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해도

받아들이기 힘들어짐



(나쁜 습관 4) 피해의식에 갇혀 있기

* 별것 아닌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크게 부풀려 폭발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대개 다른 문제가 자리 잡고 있음 :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피해의식


Q. 피해의식이란?

* '내가 피해를 보면 어쩌나?'하는 불안이 변형된 생각

* 억울한 일이 생길까봐, 내 평판이 깎일까봐,

남들 때문에 내가 손해볼까봐

신경이 곤두서 있다 보니,

언제든지 터질 준비가 되어 있음


피해의식과

잦은 폭발은

내 마음의 상처에

고춧가루를 뿌린다.


(ex) 운전을 하는데 누군가 내 앞에 끼어들었을때

* 나를 우습게 본다

* 나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저런다


* 나는 항상 당하는 쪽이다

* 피해를 당하기 전에 내가 먼저 공격해야겠다



(TO DO) 좋은 습관 기르기

마음을 다쳤을 때는

내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자.


(ex) 내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누워 있는데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면?


"왜 다쳤어요?"

"어디에서 다친 거에요?"

"가해자는 왜 그랬대요?"

(ONLY 원인 분석)


"아파도 참아요"

"다치면 원래 아픈 거에요"

"여기 있는 사람들도 다 아파요"

"원래 세상이 다 그런 거죠"

(마음을 억압하기)



마음이 아플 때 내가 해야 할 일

: 좀 많지만, 하나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자


1. 자신에 감정에 대해 공감해주기

2. 나 스스로를 위로해주기


3. 경청을 잘하는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요청하기

4.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간다"라는

타인의 공감을 받기

5.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공감을 받아들이기


6. 자연이 주는 치유력을 경험하기

7. 공감을 주는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기

8. 상처 치유와 관련된 책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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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지구력 :

삶의 경로를 재탐색하는 발칙한 끈기에 대한 이야기.

* 저자 : 윤홍균 선생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