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철 BSC 대표님 / 심리학관
운동 경기를 보다 보면
감독이 선수에게 이렇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자신 있게 해봐.”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면,
선수가 그 말 한마디로
갑자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닙니다.
[자신감은 ‘의지’가 아니라 ‘상태’에 가깝다]
자신감은 결심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다음이 누적된 결과에 가깝습니다.
* 반복된 성공 경험
* 실패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전감
* 행동이 자동화된 익숙함
그래서 “자신 있게 해라”, “주도적으로 해라”,
"오너십을 가져라” 같은 말은
의도와 달리 현장에서 잘 작동하지 않습니다.
[지시는 감정을 바꾸지 못하지만, 행동은 바꿀수있다]
좋은 감독은 이렇게 말합니다.
“오픈이면 바로 쏴.”
“이번 쿼터엔 네 찬스는 주저하지 마.”
“들어가든 말든 다음 수비부터 생각해.”
이런 지시는 ‘자신감’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행동 기준과 허용 범위를 명확히 합니다.
[조직에서도 똑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리더십 현장에서 자주 듣는 말들입니다.
“좀 더 주도적으로 일해 주세요.”
“회의에서 자신 있게 의견을 내세요.”
“이 일에 오너십을 가져주세요.”
하지만 구성원은 이렇게 속으로 생각합니다.
“틀리면 누가 책임지지?”
“이 정도까지 해도 되는 게 맞나?”
“이건 진짜 내 권한일까?”
이 상태에서 자신감은 생기지 않습니다.
[리더십의 전환점: ‘자신감 요구’로부터 ‘행동 허용’으로]
효과적인 리더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안건은 본인 판단으로 결정해도 됩니다.”
“이번엔 결과보다 시도를 보겠습니다.”
“이 회의에선 OO님이 첫 번째 발언자입니다.”
이 순간 구성원은 자신감을 ‘느끼려고’ 애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미 행동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리더십의 핵심은 사람을 밀어붙이는 게 아니댜]
사람을 바꾸려는 리더십은 오래 가지 않습니다.
대신 행동이 바뀌도록 환경을 설계하는 리더십은
성과와 성장, 두 가지를 동시에 만듭니다.
리더십은 “마음을 바꾸는 기술”이 아니라
“행동이 가능해지는 조건을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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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철 BSC 대표님
2026.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