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우울해하고만 있을 것인가!
안녕하세요.
심도인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블루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날씨는 점점 좋아지는데
외출과 만남은 여전히 어렵고...
그러다 보니 SNS을 잘 안하던 저도
SNS 접속 시간이 늘었는데요,
실제로 팬데믹 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의 SNS 사용 시간이
급상승 하였다고 합니다.
얼마전 늦은 밤,
전 카페인 과다 복용으로
잠을 잘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TV를 돌려 보다가 우연히
KBS에서 하는 '세상의 모든 다큐'
[정신건강 프로젝트, 코로나 블루 벗어나기]
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본 것이 아니라서
확실하진 않지만
영국에서 만든 다큐인 것 같았고,
의사, 문화 돌봄사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실험과 연구, 경험을 통해
코로나 블루에 효과가 있는 방법들을
밝혀내는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장건강(프로바이오틱스 복용)과
운동법(무언가에 집중하는 것을 통해
두뇌활동을 자극시키며 운동)으로
기분이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연구 결과로 보여주는 내용도
흥미진진했지만,
SNS 사용을 주제로 한 실험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SNS 사용이 정신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건 이미 많이 알려진 것이지요)
사용 방법에 따라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두 집단으로 나눠서
실험을 했는데,
일정한 시간을 정해 두고
A집단(수동사용집단)은 SNS를 사용하되,
'좋아요' 를 누르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어떤 행위도 하지 말고
보기만 하라고 하고
반대로 B집단(능동사용집단)은
'좋아요' 도 누르고 댓글도 달고
사진도 찍어 올리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기분과 관련된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건 사전-사후로 실시해서 비교를
했던 것 같아요)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그 당시에 저도 어떤 결과가 나올지
너무 궁금해하며
TV에 집중했었는데요.
(이미 잠 포기 상태ㅋㅋ)
A집단 즉, 수동사용집단은
SNS를 사용한 뒤 더 기분이 악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울한 감정이 33%나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그에 비해
능동사용집단인 B집단은
SNS 사용 후 기분과 자신감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고,
우울한 감정은 사전검사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고 전
'아, 수동적인 자세로 SNS를 하면
오히려 더 기분이 다운 되는구나.
하지 말거나, 할거면 좀 더 능동적으로
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구나!'
라고 생각이 정리되었습니다.
SNS가 정신건강에 주는 영향에 대한
의견은 분분합니다.
SNS를 통해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어
외로움은 줄어들 수 있지만,
역으로 직설적인 비난과 비판으로
상처와 단절감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SNS를 이용한 사이버 왕따의 문제도
끊임없이 이슈가 되고 있고,
최근에는 어린이용 SNS 출시를 두고
논쟁이 되기도 했습니다.
SNS 중독 문제도 빠질 수 없겠지요.
많은 기사와 연구들에서
SNS를 부정적으로 사용할지,
긍정적으로 사용할지는
결국 이용자의 손에 달려있다고
결론을 내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많지 않습니다.
저 또한 SNS 사용 시간이
코로나 시대 전에 비해 확 늘었지만
수동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이번 다큐를 보면서 인지했습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제가 SNS에 대해서
중독이나 의존증 관련 정보에만
집중했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왔고
활동은 제한될 수 밖에 없고...
팬데믹 시대에 SNS 사용이
늘어난 것은 당연한 결과 같습니다.
늘어난 SNS 사용 시간!
이왕 늘어난 것,
사진도 올리고 좋아요도 누르고
댓글도 달면서
좀 더 나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사용하면
어떨까요?
(저는 일단 계정 활성화부터...)
아, 그리고
수동사용이든 능동사용이든
SNS를 하루 3시간 이상 사용하면
정신건강이 나빠질 확률이
매우 높다고 하니
시간 조절은 필수입니다!
저는 공연가는 것도 좋아하고
공연 실황 영상을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요,
얼마 전에 공연 실황 영상을 보는데
갑자기 울컥 하더니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언제 또 공연을 갈 수 있을까,
과연 그 날이 올까,
그 동안 뭔가 많이 참고 지내고 있었구나
등등 많은 생각과 감정이
동시에 올라왔던 것 같아요.
마음건강에 관한 일을 하면서
제 마음관리를 나름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모르고
일년을 지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처음 겪는 코로나 시대 앞에서는
저도 마음건강 새내기더군요.
이 시대에 맞는 마음건강 챙기기,
저도 하나하나 배워나가며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세상 그 어떤 관계보다
나와의 관계가 제일 중요하지요.
많은 분들이 각자 힘들게,
또는 힘들어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
참고 있는 것들이 있으시겠지요.
이 힘든 시기,
"의도적으로" 나의 마음 잘 챙겨주세요.
또 좋은 정보 있으면 들고 오겠습니다!
오늘은 그림 대신
자유로웠던 과거를 그리며
공연 사진, 맥주 사진(ㅋㅋ)
몇 개 올리고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