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는 말 : 단호할 땐 단호하게

말의 부자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좋은 게 좋은 거지 뭐"

"그냥 내가 참으면 되지"


우리는 종종 이런 생각으로

불편한 생각을 외면하거나

부당한 요구에도 침묵하곤 함

-> 하지만,

모호하게 말하거나 상황을 피하는 태도는

오히려 문제를 키우고,

우리자신을 관계에서 순응적인 위치에 놓이게 함



Q. 많은 사람들이 단호하게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이유?

* 단호함이 곧 냉담함이나 이기심으로 비칠까봐

* 관계가 깨질까봐 주저하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허용치가 커져서


결국 감당하기 힘든 일이

반복해서 생길겁니다.


단호하게 말하지 못하고 회피로 일관하면

관계의 불균형은 점점 커짐

-> 상대방은

당신의 모호한 태도를 '허용'으로 받아들여

부당한 요구를 계속하게 되고,

-> 결국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거나

손해를 보는 관계가 고착화됨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로 단호함이 필요합니다.


이는 자신을 존중하고

돌보기 위한 선택이며,

관계의 균형을 바로잡는

현명한 결정입니다.



<단호함이 필요한 순간들>

1. 부당하거나 불필요한 요구에 맞설 때

상대방의 과도한 요구를 받아주다 보면

나의 시간과 에너지가 소진되니까


2. 일방적인 관계가 지속될 때

한쪽의 노력만으로 유지되는 관계는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으니까


3. 감정적 손상이 반복될 때

비난이나 무시가 반복되는 관계는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으니까



4. 개인의 경계가 침범될 때

사생활 침해나 무례한 언행은

나의 존엄을 해치니까


5. 자신의 권리를 지켜야 할 때

부당한 대우나 불공정한 상황이 반복되면,

나의 권리는 계속해서 침해될 수 있으니까


거절을 분명하게 하고,

명확한 의사표현을 하고,

단호하게 선을 그으며,


내 관계의 허용 범위를 정하는 것은

내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단호함을 가로막는 심리적 요인들>

(1) 갈등 회피

* 갈등 상황 자체가 주는 불편함을 견디기 힘들어서

* '미움받을까봐' '관계가 깨질까봐'


(2) 착한 사람 콤플렉스

* 항상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가 커서

* 나쁜 사람으로 비치거나 이기적이라는 평가를 두려워해서


(3) 과도한 공감

* 상대방의 입장이나 감정을 너무 헤아리느라

* 자신의 감정을 돌보지 못할 때


자비 피로(compassion fatigue) :

다른 사람을 챙기는 행동이

지나쳐서 오는 정신적 소진


(4) 낮은 자기 확신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자기 확신이 낮을 때

"상대방이 내 요구를 과하다고 느끼면 어떡하지?"



<관계 가치를 중심으로 단호해지기>

* 내면의 복잡한 감정을 뛰어넘어 필요한 상황에서 단호함을 잘 유지하려면

-> 평소 '관계 가치'를 정해놓으면 도움이 됨

* 관계 가치 : 인간관계에서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관계 방향이나 태도


1. 가치 명료화 질문하기

* 지금 이 상황이 나의 관계가치에 맞는가?

* 관계 속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

* 내가 생각하는 좋은 관계는 무엇인가?


2. 자신만의 관계 가치 수립하기

* 상호존중 : 나는 관계에서 서로를 존중하기를 바래

* 개인의 경계 :

내 개인적 시간과 공간이 존중받기를 원해

* 솔직함과 신뢰 :

관계에서 솔직함과 진정성을 중요하게 여겨


3. 가치에 일치되는 표현하기

* 상호존중 : "너는 서로 존댓말을 쓰는 게 좀더 사려깊게 말하고 행동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라고 차분하게 말하기

* 개인의 경계 : "미안하지만, 이번 주말은 제가 계획한 일정이 있어서 어렵겠습니다"라고 분명하게 거절하기

* 솔직함과 신뢰 : "약속이 계속 바뀌면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다음에는 일정을 충분히 확인하신 후에 말씀해주시면 계획대로 잘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솔직하게 의견을 제시하기



관계에서의 단호함은

상대방을 밀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지키며

관계를 유연하게 조율하기 위한

단정한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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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부자>

내가 가진 말이 곧 나의 자산이 된다.

* 저자 : 김도연 선생님(임상심리학 박사)

* 초판 1쇄 발행 :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