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계급화/부족화 -> 군대에서 다양성을 배우게됐다

공부 망상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학교는 이런 공간이 되어야 한다

* 아이들이 사회성을 키우는 공간

* 사람들의 환대를 경험하는 공간


학교는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나가기 전에


조금 더 안전한 공간에서

규율과 끈기를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과잉 양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학교를 굉장히 위협적인 공간으로 생각함

-> 사소한 갈등에서도 큰 위협을 느끼고

->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정글이라고 생각


넘어져본 적도 없는,

생채기가 나본 적도 없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교에 가는 것 자체가

굉장한 모험이 되는,


그래서

자기 방 안에 있을 때

가장 평온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의 분포가 바뀌었음


(과거의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

* 일탈 행위로 가출을 반복

* 위험 행동으로 학교나 집에서 통제가 잘 안되는 경우

* 심한 폭력의 피해자


(요즘) 학교를 두려워하는 아이들

* 생활 소음에 무척 예민하게 반응

* 다른 학생과 몸이 부딪히는 것을 위협으로 느낌

* 집중도 안되고 예민하고 공부를 하기 힘들어함

* 학교는 시끄럽고 불편하고

타인의 시선을 종일 견뎌야 하는 곳


* 하루하루 더 버거워지다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하고 자퇴로 이어짐

-> '집으로 가출한 아이들

<적절한 좌절>

: 소아정신과의사 류한욱 &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과거의 청소년)

권위적인 부모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갑갑한 집에서 가출


(지금의 청소년)

학교가 위험한 곳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집 안으로, 자기 방 안으로 가출



정서적 비만의 부작용

: 부모가 아이를

‘열심히' '잘' 양육하기 위해

장애물을 제거한 행동들


-> 아이의 사회적 근육을

흐물흐물하게 만들어

정서적으로 과민하게 만든 것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향한

진짜 가출이 필요합니다.



(엄기호 사회학자)

* 이상적인 학교 :

사회화의 공간 / 사회적 상징 작용의 공간

->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나서

끊임없이 상호 작용을 할 때

사회적 상징 작용이 일어남


* 지금의 학교 : 계급적으로 분절되어 있음

-> 중산층은 중산층끼리,

하위층은 하위층끼리 몰려다님

-> 자신과 다른 타인과 대화하고,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안 되더라도 감수하기도 하는 과정이 없음


* 한국의 학교는 학력에 따라 학교에 서열화되어 있음

-> 학력 서열과 계급은

밀접하게 맞물려 있다는 것도 특징임


학교의 부족화(Tribalization)

-> 자기 집단 안에서만

사회적 상호 작용이 일어난다

-> 집단의 경계를 넘어서지 않는다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다른 상황을,

익숙하지 않은 상황을

마주 대하는 것을 못 견뎌 한다.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학생들 말을 들어보면,

소셜 믹싱(social mixing),

서로 다른 배경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처음 경험하는 곳이 군대라고 함


(엄기호 사회학자)

제 학생들도 많이 하는 말임

-> 군대 가서 다양성을 배웠다고 함


(이전)

* 모든 폭력의 근원 : 군대


(이제)

* 모든 폭력의 근원 : 학교

* 다양성을 배우는 곳 :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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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망상>

공부는 어떻게

우리의 믿음을 배신했는가.

* 엄기호 : 사회학자

* 하지현 : 정신과 전문의

* 초판 : 2025.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