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쁨은 가장 그럴듯한 자기기만이다

맹주형 Algocare HR Manager님 / 심리학관

by 심리학관

매일 매일 할 일은 넘치고,

미팅은 빽빽하고,

퇴근은 늦다.


업무의 회오리바람 속에서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바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럴수록

마음 한켠이 편안해질 때가 있다.


성과는 특별히 안나고 있는데 말이다



1. 바쁨은

가장 그럴듯한 자기기만이다.


불안할 때 사람은 본능적으로 움직이려 한다. 뭔가를 하고 있으면 적어도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이 어느 순간

“나는 최선을 다했다"는 면죄부가 된다.


결과가 안 나와도,

열심히 했으니까.



2. 늦게 퇴근하는 것과

일을 많이 하는 것은 다르다.


저녁에 야근한답시고 나가서 느긋하게 밥을 먹고, 책상에 앉아 캔맥주를 한 잔 하고, 동료와 잡담을 이어가다가 10시에 자리에 앉아서 1시간 일하고 집에 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면서 "오늘도 늦게까지 있었네" 하고 스스로를 위로한다.


회사에 오래 있는 건 헌신이 아니다.

중요한 건 순수하게 일에 쏟은 시간이다.


사무실에서 보낸 시간과

실제로 일한 시간은 완전히 다른 숫자다.


3. 열심히 하는 것과

잘 하는 것도 다르다.


같은 시간을 써도 어떤 사람은 결과를 내고, 어떤 사람은 바쁜 채로 제자리다.


바쁨에서 오는 안도감은

철저히 나를 위한 감정이다.


스스로를 납득시키기 위한 감정이지,

조직의 성과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



일이 많을수록

한 번씩 멈추고 물어봐야 한다.


오늘 내가

실제로 일한 시간이 몇 시간인지.


그리고 그게 정말

중요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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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주형 Algocare HR Manager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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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