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봄이 와 버렸습니다. 최근 며칠 사이에 가로수의 부피가 눈에 띄게 커진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나무는 언제 이렇게 자란 것인가? 하고 말입니다.
심리학관을 찾아주시는 분들도 스스로는 알아채지 못했지만 마음 속에 있던 미해결 고민이 눈 녹듯 사라지고, 성장과 발전이 봄의 가로수처럼 부풀어져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여전히 끙끙거리는 일이 있다면, 또는 며칠 전 한 작은 실수가 수면을 방해하고 일상에서도 불쑥 생각난다면 이번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미국심리학회에 발표한 연구에 의하면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스스로 유머러스하게 여기고 웃는 것이 더 호감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이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른 사소한 사회적 실수를 타인이 얼마나 가혹하게 판단할까 하고 과대평가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중요한 보고를 하면서 살짝 단어나 수치를 틀렸을 때, 누군가와 식사를 하며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물을 엎질러서 상대방의 옷을 적셨을 때 등등 사소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너무나도 당황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하던 경험 말입니다. 사과를 하는 것은 올바른 행동이지만 이 실수를 내내 곱씹거나, 내가 그걸 생각하지 못하다니... 하며 자신을 통째로 뭔가 어리숙하거나 민폐끼치는 사람으로 여긴다면 이런 반응이 쌓여 뭔가 조금은 위축된 사람이 되곤합니다.
연구에서는 작은 실수를 한 후 스스로를 비웃는 것을 제안합니다. "laugh at themselves"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것입니다. 물을 엎질렀어 앞 사람의 옷이 살짝 젖었을 때, 우선 사과한 후 "제가 맛있는 음식을 얼른 먹고 싶어서 그만...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물은 제가 마셔야 하는데 OO씨 옷에 물을 먹였네요 이런...!" 말입니다. 제 유머감각이 이 글을 읽는 분들의 수준에 한참 못 미칠 수 있겠습니다 하핫!
단, 이 때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실수는 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고글의 원문에서는 누군가의 팔을 부러뜨려놓고는 스스로를 재치있게 비웃는다고 웃었을 때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간주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는 실수를 심각성에 맞춰 대응 방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사소한 실수 후에서는 자신에게도 약간의 너그러움을 넣어, 상대방에게는 미안함과 머쓱함을 담아 웃음을 활용해보세요.
기고글의 원문을 다음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 (2026, February 26). When you stumble, laughter beats embarrassment <실수했을 때 웃음은 당황스러움보다 낫다> [Press release]. https://www.apa.org/news/press/releases/2026/02/laughter-beats-embarrass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