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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Nov 18. 2021

[심리학관/박정민의 수다다방]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명랑한 하루

제가 좋아하는

유희열 가수님이 나오시는

‘대화의 희열’이 시즌 3을 시작했더라구요.


(구성원들이 리더를 신뢰할 수 있게

해준다는 두가지 요소,

전문성과 관계력을

모두 갖고 계신 분이라

저는 유희열 가수님을

좋아합니다.


거기에 하나 더 해서

유머감각까지요. �)



사람들과 함께 웃을 수 있는 능력. 정말 멋져 보입니다 / 출처 : Pixabay


유투브 조각영상으로 슬쩍 보다가

Wavve에서 다시

풀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양희은 가수님이 나오신 부분을요.

(2021.06.24 / 07.01)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애써왔던 이야기는

신기하게도

‘라떼 이야기’로 들리지 않지요.


사실, 그 내용 자체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전혀 들어보지 못한

대단히 놀랍고 신기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말이지요.


(그래서 리더가

일터에서의 튼튼한 관계를

쌓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몇 번의 이벤트성 행동이 아니라,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관심과 배려, 존중의

습관이라고 하나봅니다. ^^)


'대화의 희열'을 보니까

유희열 가수님과

양희은 가수님이

모두 올해에

책을 내셨더라구요.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는 또 듣고 싶지요. ^^

냉큼 주문했습니다.


양희은 가수님의 에세이

‘그러라 그래’

(2021.04.12)


그러라 그래 / 출처 : 알라딘


가장 첫장에 있는 글부터

마음에 쿵 하고 와닿았습니다.


인생이 내게 베푼 
모든 실패와 어려움,
내가 한 실수와 결례,
철없었던 시행착오도 다 고맙습니다.
그 덕에 마음자리가 조금 넓어졌으니까요. 

출처 : 그러라 그래 / 양희은


전에 우리 같이 이야기했었죠.

정말 멍청이 같은

바보 같은 짓을

쉴새없이 해댔던

과거의 많은 시간들 모두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못생긴 씨앗이었다구요. ^^


그 헛발질들을

따뜻하게 감싸주시고

인정해주시는 느낌에

마음이 푸근해졌습니다.


감싸안아주기 / 출처 : Pixabay


제가 좋아하는

아이유 가수님도

추천사에 이렇게 쓰셨더군요.


선생님의 목소리로 듣는
그 인생은 너무나 고된데,
희한하게도 지레 겁먹어
도망가고 싶지는 않다.
오히려 더 씩씩하게 
맞서고 싶어진다. 

출처 : '그러라 그래' / 아이유 추천사


역시 누가 이야기하느냐에 따라

“아휴, 꼰대 잔소리”라고

귀를 막을 것인지,

굳이굳이 듣고 싶어서

닫혀 있는 문도

두드릴지가 결정되는 거겠죠.


(역량평가 인터뷰에서

‘부하육성’을 어떻게 하시느냐고

리더분들에게 여쭤보았을 때요.


“저는 제 사무실 문을

언제나 활짝 열어놓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하셨던 분들이

문득 생각나서요. ㅎㅎ


아무리 문이 활짝 열려 있어도

혹시라도 눈이 마주칠까봐

슬슬 피해다니는 상사도 있구요.


아무리 문이 꽁꽁 닫혀 있더라도

어떻게든지 눈을 한번 맞춰보려고

유리창문을 기웃거리게 되는

상사도 있는 거죠.


그 차이는

역시 ‘신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신뢰감이 가는 가수님

유희열님의 책 제목은요.

‘밤을 걷는 밤’(2021.04.20)이었습니다.


밤을 걷는 밤 / 출처 : 알라딘



카카오TV에서 제작한

동명의 프로그램의 장면들과

대사들이 담긴 책입니다.




서울의 아기자기한

이곳저곳 동네들의

따뜻한 밤 사진과

다정한 유희열 가수님의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그 중에서도요.

제가 가장 마음에 끌렸던 것은

겉표지와 뒷표지였습니다. ㅎㅎㅎ


(겉표지)
밤을 걷는 밤.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출처 : 밤을 걷는 밤 / 유희열


“잘 있었어?”

“요새 어떻게 지내?”

“밥은 잘 먹고 다녀?”


이런 상냥한 안부를

독자님들은

자기 자신에게

물어봐주고 계신지요?


내가 내 스스로를

질책하고

야단치고

한심해하고

실망하는 이야기는

많이 하면서도,


내 자신에게

다정한 안부는

잘 안 묻게 되지요.


그래서 이 말이

참 크게 다가왔습니다.


뒷표지에서는

임경선 작가님이

이런 추천사를

써주셨더라구요.


천천히 밤의 길을 걷는 일은
자신의 마음을
섬세하게 살피는 일이다. 

출처 : 밤을 걷는 길 / 임경선 추천사


안부를 물으려면

관심을 가지고

시간을 투자해서

세심하게 살펴야 하지요.


그러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간을 마련해야 하구요.


나에게 안부를

묻기 위해

유희열 가수님은

‘밤의 동네를 걷는 시간’을

마련하신 거구요.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다양한 행동을 하는 시간을

우리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마련해볼 수 있을 겁니다.


사실, 우리는 매일매일

스스로를 위한 쉬는 시간을

마련해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애고, 오늘도 지나가버렸네"

"애고, 오늘도 결국 못했네" 라고

후회만 하곤 하지요.

아래의 그림 같이요.


"내일은!!!!  꼭 쉬는 시간을 가져야지" / 출처 : @lizandmollie, Twitter, 2021.07.13



내일 말구요.

주말 말구요.

휴가때 말구요.


오늘.

바로 지금.


최선을 다해

애쓰고 있는

나에게

따스하고 다정한

안부를 물어주세요.

꼬오옥요.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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