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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28. 2022

[박정민의 수다다방]  스물다섯, 스물하나

명랑한 하루

얼마 전에 새로 시작한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재미나게 보고 있습니다.


해보고 싶다.

되고 싶다.

보고 싶다.

만나고 싶다.

친해지고 싶다.

이야기하고 싶다.

같이 있고 싶다.


수많은 "바램(want)"을

마음속에 가득 담고

그 꿈을 향해

한발짝 한발짝

힘차게 내딛는

멋진 배우님들의

반짝거림이

정말 눈이 부셨습니다.



반짝거리는 멋진 배우님들

출처. http://program.tving.com/tvn/twentyfivetwentyone/6/Board/View?b_seq=15&page=1&p_size=10



(예전에 역시 즐겁게 봤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집필하신 권도은 작가님의 작품이더군요!

기대에 가득찬 마음으로 두근거리며

다음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드라마 4회(2022.02.20.일요일)를 보면서

정말 좋은 대사가 들려서요.

독자님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


고등학교 펜싱부인 희도(김태리 배우님)는

선배와 갈등을 겪은 후,

코치(김혜은 배우님)에게 불려갑니다.


(코치) 선배한테 대들었다매?

(희도) 저는 선배들이 야간훈련 못하게 하는 거,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치) 그래서 우짤긴데?

(희도) 계속 야간훈련 할 겁니다

(코치) 계속 몬하게 하면? 생각해 놓은 수는 있고?

(희도) .....


(코치) 졌다, 이미. 벌써 수 싸움에서 졌잖아. 니 선배는 니가 게기며는 니를 어찌 조질지, 수를 서너 개는 갖고 있을걸. 근데 니는 가지고 있는 수가 하~나도 없네.


(희도) 쌤도 제가 야간훈련하는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코치) - 코웃음 - 니는 내가 지금 선후배 기강 잡자고 이러는 것 같나? 내 지금 펜싱 이야기하고 있다. 니 처음 내 찾아왔을 때 어땠노? 그때도 별 수 없이 막무가내로 내한테 막 들이댔지? 그때나 지금이나 니는 바뀐 게 없다! 달라진 게 없다고!! 가진 수도 없이 그냥 막 밀어붙이잖아!!! 그 태도가 지금 네가 하는 펜싱이다. 나희도, 니는 펜싱이 칼싸움 같지?


아니. 펜싱은 수 싸움이다. 상대의 수를 예측하고 네 수를 다루는 거. 그거를 경기 운영이라 한다. 근데 네 펜싱에는 운영이 없다. 딱 지금처럼.



(희도) 어떻게 하면 돼요? 가르쳐 주세요! 시키는 대로 할께요!!

(코치) 시키는 대로 하는 훈련은 끝났다. 앞으로 우짤지는 지금부터 네가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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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째라 정신.

무조건 들이밀기.

물론 필요하죠.

꼭 그래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막무가내로만 일관한다면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기란

점점 더 어려워질 거구요.


사람들 사이에서

내 평판은

일방적으로 고집만 부려대는

독불장군으로

굳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ㅠㅠ


독자님들이

현재 풀어야 할 과제에 대처하실 때,

현재 이슈의 맥락,

상대방과 나의 특성을 고려해본 후


언어적/비언어적 행동을

유연하게 선택하고

세심하게 조율하는 연습을 해보시기를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독자님들의 행동도구상자에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행동전략도구들이

많아질수록


우리가 항상 추구하는

"세련되고 우아하고 성숙한 사람.

하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고

설득력과 실행력이 높은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질 거라 확신합니다.


***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희도는

경기를 운영하기 위한

나름대로의 수를 생각해냈고,

새로운 수를 사용해서

선배와 다시 맞짱을 뜹니다.

자세한 내용은 드라마에서. ^^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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