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관
<장하네, 멋지네>
: 스무 살 개를 대하는 법
정우열 만화가님
시사인. 2022.09.27.
**************************
요즘 (스무살이 된)
내 개는 잘 걷지 못한다.
관절 여기저기가 아파서
그러는 것일수도 있고,
인지장애가 심해지고 있어서일 수도 있다.
개를 잘 알 뿐만 아니라
배려심도 각별한 사람들은
마치 내 개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평범하게 대하기도 한다.
"응, 그랬어?"
"장하네"
"멋지네"
개를 격려하는 말이지만,
덩달아 사람도 격려받는다.
나도 다른 노견을 만나면
그들에게서 배운 대로 대해야겠다고
매번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