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나는 모습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안녕하세요, 심도인입니다.
와 춥네요!
그 동안 '이제 겨울은 없어지는 걸까?',
'그럼 지구는 어떻게 되는거지?'
등을 고민하며(파워N) 지낸 시간이
무색하게 이렇게 춥고 눈도 오고...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지
감기와 독감 걸린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지난 시간에 다뤘던
심리도식에 관한 이야기를
좀 더 이어서 해보려고 합니다.
(지난 시간 이야기 링크입니다)
https://brunch.co.kr/@smallwave5/396
지난 시간에는 심리도식만 다뤘는데요,
심리도식치료에서는
'심리도식 그 자체'와
'심리도식에 대처하기 위해 구사하는 방략',
즉 대처방식을 별도로 구분하여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심리도식에 대응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대처방식을 발달시킵니다.
이 대처방식을 사용함으로써
심리도식이 불러 일으키는 강렬한
부정적인 정서를 경험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심리도식을 갖고 있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각자 다른 대처방식을 사용합니다.
또한 심리도식 자체는 잘 바뀌지 않는데 비해
대처방식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신이나 타인의 행동이 변한 것을 보며
갖고 있던 심리도식이 바뀌었거나 없어졌다고
착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처방식의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대처방식은 세 가지로 나뉠 수 있습니다.
굴복, 회피, 과잉보상(반격) 이렇게요.
'굴복'은 자신의 심리도식을 그대로 따르는
대처방식입니다.
© schwarzeweissheitenfotografie, 출처 Unsplash
이들은 심리도식이 진실이라고 받아들이며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닫지 못한 채 심리도식의 행동패턴을
반복합니다.
그리고 어른이 된 이후에도
심리도식을 만들어 냈던
어렸을 때의 경험 속에서 살아갑니다.
나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부모와
비슷한 방식으로 나를 대하는 사람을
배우자로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회피'는 우리가 가장 빈번하게 선택하는
대처방식입니다.
심리도식을 '회피'로 대처한다는 것은
심리도식이 활성화되지 않게 만들려고
하는 것입니다.
심리도식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관련된 생각이나 감정을 차단하려 합니다.
회피의 방법으로 과도하게 술을 마시거나
과식, 일중독, 운동 중독, 강박적으로 청소하는
모습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kyledarrenhanson, 출처 Unsplash
과도하게 잠을 자거나 오랫동안 멍한 상태로
있는 것도 이 방식의 모습입니다.
세번째 대처방식은 '반격'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과잉보상'입니다.
이 대처방식을 쓰는 사람들은 마치
자신의 심리도식의 정반대가 진실인 것처럼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합니다.
어린 시절 자신이 가치없다고 생각했다면
커서는 완벽해지려고 노력합니다.
통제를 많이 당했던 사람은 성인이 되어서
다른 사람을 통제하거나 타인의 영향력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내 삶을 스스로 통제하려고 하거나
정서적인 결핍을 경험한 사람이
정서적 지지를 요청하는 것은 건강한 일입니다.
하지만 과잉보상을 하게 되면
지나치게 통제하려 하거나
너무 지나친 정서적 지지를 요구하고
특권의식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인해
겉으로는 자신감이 넘쳐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서는 심리도식의 압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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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난 글에서 살펴보았던
'자기희생' 도식은 각 대처방식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드러날까요?
자기자신을 부인하고
상대를 위해 너무 많은 것을 하면서
자신을 돌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밀한 관계를 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마워하지 않는 상대에게 분노하고
더 이상 다른 사람을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고 결심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심리도식을 이해하려면
대처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어떤 행동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방향을 정하고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책 [내 안의 아이 치유하기]를 추천합니다.
네이버 도서 상세정보를 제공합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5196320619
여러 훌륭한 심리상담 이론과 방법들이 있지만
저는 주로 대상관계, IFS(내면가족체계치료)
그리고 심리도식치료(스키마치료)에
관심이 많고 이 접근법을 실제 상담할 때
많이 활용합니다.
그리고 위 세가지 접근법을 사용하는
상담을 제가 내담자가 되어 받아보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상담을 받지 않으시더라도
요새는 비전공자들이 읽기에도 재밌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위 책 외에도 더 읽어보고 싶단 분들은
[삶의 덫에서 벗어나 새로운 나를 열기]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방탄소년단 슈가가 읽었던 책으로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었네요!
그럼 여러분,
다음 시간에 만나요!
그 어떤 고통도 없는
편안하고 안전하고
사랑받고 도움받는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서적 : 심리도식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