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관
새해 복 많이 받으셔요, 독자님 ^^
꾸~~벅 인사드립니다.
새해 첫 글의 주제는
제가 정말 잘 하고 싶지만!!
아직 많이 크지 못해서
잘 못하고 있는 ㅠㅠㅠㅠ
<음미하기>로 정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장면에서 생겨나는
다양한 생각과 감정들을,
임상춘 작가님이
너무나 생생하게 그려주셨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마지막 회에서요.
동백이가 어머니와 함께 마당에 앉아서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던 장면이 기억이 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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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이)
아니, 뭘 행복하자고
그렇게 기를 쓰고 살아?
나 서 있는 데서
이렇게 발을 딱 붙이고
찬찬히 둘러보면,
봐봐.
천지가 꽃밭이지.
(엄마)
아이고, 네 똥 굵다.
<동백꽃 필 무렵> 20화.
임상춘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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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가 막힌 대사지요? ^^
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약속한 기한 내에
기대하는 품질을 보장하는
일을 마치는 것.
그게 제 장점이거든요.
목표달성력,
추진력은 좋을지 모르겠지만
빨리빨리 달려가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업무과제를 종결하고
결과물을 얻는 데에
중점을 두다보니까
중요한 부분에 머물러서
(동백이의 말대로
지금 서 있는 데서 발을 딱 붙이고)
그 순간순간을 온전히 느끼고
더 깊은 수준에서
섬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생각과 마음과 행동을 다듬어나가는
"음미력"은
아직 영 서툰 상황입니다. 훌쩍.
<오늘도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에서
건강심리학자 Lynn Rossy 박사님은
긍정심리학에서 정의하는 '음미'를
이렇게 소개하십니다.
(p241 / 오늘도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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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왔던 과거의 경험 속에서
즐겁고 행복했던 부분을 기억해내고,
현재 살고 있는 순간순간이
가지고 있는 예쁜 색깔과 향기에 기뻐하구요.
앞으로 내가 만들어나갈
멋진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음미"인 것이지요.
긍정심리학 분야의 연구들을 보니
인생을 음미하는 능력을 키우게 되면,
정말 다양한 혜택들이 생기더라구요.
https://positivepsychology.com/savoring/
< '음미하기'가 가져다주는 선물 >
* 스트레스 상황에서 생기는 불편한 감정들의 균형
* 좋은 일이 그다지 많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도
행복감 강화
* 긍정적인 감정과 자존감의 상승
* 인생에 대한 만족감과 통제력의 강화
* 일터와 가정에서 해야 할 과제를
더 효과적으로 풀어내기
* 다른 사람들과의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 강화
: 2021.02.05
긍정심리학자 Daniela Ramirez-Du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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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도적으로 인생을 음미하려고 노력할수록
즐거운 일을 찾아내는 능력도 강해진다고 하지요.
그래서 긍정적인 감정을
더 오래, 더 강하게 느끼려는 의도적인 행동은
다행히도 연습이 가능합니다.
사회심리학자 Fred Bryant 교수님과
Joseph Veroff 교수님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순간들을
음미하기 위한 연습 행동들을
이렇게 제안해주시더군요.
<삶을 음미하기 위한 연습>
1.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즐거움에 대해 나누기
2. 지난날의 행복했던 순간들을 기록하기
3. 멋진 일을 해낸 나자신을 축하해주기
4.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감각에 집중해보기
5. 현재 경험하고 있는 일의 긍정적인 부분을 찾아내기
6. 기쁨과 즐거움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7. 비관적인 사고를 하는 나자신을 점검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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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순간순간을 음미하면서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실 독자님께
'음미하기'에 대해 알려주는
멋진 응원가를 보내드립니다.
<My Favorite Things>
The Sound of Music (1969)
* 감독 : Robert Wise
* 주연 : Julie Andrews
장미 꽃잎에 맺힌 작은 빗방울.
아기 고양이의 귀여운 수염.
반짝거리는 구리 주전자.
따뜻한 털장갑.
리본이 달린 갈색 선물상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에요.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코치 소개자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