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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Dec 26. 2022

함께 어울려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박정민의 수다다방 / 심리학관

어느새 2022년 수다다방의

마지막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정말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올해.

독자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짝짝짝짝짝짝짝!!


항상 말씀드리고 있지만,

독자님의 따뜻한 마음과

다정한 손길 때문에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

작년보다 올해,

조금 더 좋아졌다고 확신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벅!


독자님, 감사합니다! / 출처 : Unsplash



그러면서

예전에 소개했었던

만화 <은수저>에서 이야기한

'함께 사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주는 내자신에게,

그리고 나에게 어깨를 빌려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연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수저(silver spoon)> 5권

Arakawa Hiromu 작가님

서현아 번역가님

2013.05.15.


은수저 5권 / 출처 : 알라딘


***************************


(다른 친구들은 다 문제없이 해낸

"말과 함께 장애물 넘기"를 계속 실패한 하치켄)


그래.....

난..... 더 연습해야 되는 거야.....

더 많이.....

선생님께 말해서 시간 외 연습을.....


(친구 미카게)

안 돼!


(하치켄)

왜!

못하니까 다른 애들보다 배로 연습해야지!


(미카게)

안된다니까!!

말도 휴식이 필요해!


피로가 쌓여서 다치기라도 하면

살처분당할 수도 있단 말이야!


혼자서는 못하는 경기니까

말도 생각해 줘야 하는 거잖여!!


-> [정민 생각]

누군가와 함께 일을 하는 현장에서,

나만의 조급함과 초조함을 앞세우다 보면요.


충분한 합의와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동료의 손을 잡아 끌고 냅다 뛰어가는 바람에


둘이 속도와 방향이 맞지 않아서

동료가 자빠지거나 엎어져서

뒤통수나 무릎, 발목을 다치게 될 가능성이 많지요.


저도 어렸을 때,

혼자 신난다고 친구의 손을 잡아 끌고

육교 계단을 두개씩 뛰며 내려가다가

친구 발목을 삐게 만든 기억이 납니다. ㅠㅠㅠㅠ.


(진짜 작고 마른 친구였는데,

지금까지도 정말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ㅠㅠ)


상대방의 상황과 생각, 감정과 니즈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 이해를 바탕으로 속도와 방향, 방법을 조율하려

애쓰는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생산적이고 건강한 협업"을

가능케한다고 생각됩니다.


같이 뛰기 / 출처 : Unsplash



** 다른 승마클럽의

중학교 2학년 학생 이시야마군이

말을 타고 장애물 경기에서 멋진 모습을 보입니다.


(미카게 아빠)

이시야마, 축하한다!


(이시야마)

아키 누나만은 못한걸요!


(하치켄)

너 승마 몇 년 했어?


(이시야마)

음..... 한 7년?


(하치켄)

진짜 잘한다.....

역시 그 정도는 타야

말을 그만큼 몰 수 있는 건가.....


(이시야마)

난 대단할 것 없어.

말이 잘하는 거지.


** 다른 경기에서도

장애물 경기를 잘해낸 기수는

모두 말을 칭찬합니다.


(1년 초보 마츠자와씨)

아~ 진짜 타카쿠라씨(말)가

기분좋게 달려줘서 잘 끝났어!


(미카게)

마치(말), 고마워!

중도참가해서 컨디션 조절도 안 됐을 텐데

진짜 굉장하다!


-> [정민 생각]

협업과정에서는

나의 재능과 우월함을 뽐내는 것보다,

함께 일하는 동료의 재능과 강점을

"믿고, 신뢰하며"

알아주고 인정해주고 칭찬해주려는 태도가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듯 합니다.


동료를 믿고 신뢰하기 / 출처 : Unsplash



(예전에 공부가 잘 안될 때의

외로움과 스트레스를 떠올리고,

하치켄은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괜찮아. 그때와는 달라.

난 혼자가 아니야'


그리고 하치켄은 말에게 부탁하지요.


"마론....."

"나 혼자서는 뛸 수 없으니까"

"부탁한다, 도와줘!"


-> [정민 생각]

"난 혼자가 아니야"

"나 혼자서는 뛸 수 없으니까"

"부탁한다, 도와줘!"


이 세마디만큼

협업의 필수요소를

잘 설명한 것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2023년.

다가오는 새해에는

저와 독자님 모두가


누군가에게 "도와줘"라는 말도

필요할 때 용기있게 할 수 있기를.


그리고

혹시 도와줄 수 있을까? 라며

머뭇머뭇 쭈뼛쭈뼛 물어보는 누군가에게

"그럼요!"라고 활짝 웃어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COZY SUDA 박정민 대표]


* 박정민 코치 소개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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