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김상욱 / 심리학관

진화라는 것 자체가 방향이 정해져 있지 않다.

모든 생명체는

그때그때 미친 듯이 최선을 다해 살아갈 뿐이다.

저 밖에 있는 작은 벌레와 풀 한포기라 할지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죽도록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몸을 이루는 세포들은

현재 온도와 이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해 움직이고 있다.

귀에서는 노이즈를 다 캔슬링해서

나한테 필요한 정보만 뇌로 올려 보내고,

뇌에서는 상대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끊임없이 앞사람 얼굴을 분석한다.

인간을 포함해

자연의 모든 부분은

언제나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 그리고 김상욱>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 인터뷰.

시사인. Vol.848 / 2023.12.19.

p60.

김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