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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11. 2024

분노 : 엄마, 내가 그때 어땠는지 알아?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시험에서 90점을 맞았을 때, 다른 엄마들처럼 잘했다고 칭찬해줬으면 했어요. 결혼식 날도 베일이 비뚤어졌다고 지적하는 대신, 나를 축복해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엄마는 평소엔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면서, 내가 정말 엄마의 조언과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넌 어른이잖아'라며 외면하고 알아서 하라고 하는 걸까요?"


엄마는 딸을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분신이라 생각한 나머지,

딸에게 이런저런 요구를 하곤 함


어린 아이들은

엄마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게 됨

: 내적 투사(introjection)

다른 사람의 태도나 가치, 행동을

마치 자신의 것처럼 동일시하는 과정


어린 시절, 아무런 의문 없이 받아들인 엄마의 요구는

온전히 나의 것이 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는 혼란과 정서불안의 원인이 됨


건강하고 성숙한 성인이 되려면

(1) 내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엄마의 요구를 찾아보기

(2) 엄마의 요구와 나의 가치관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보기

(3) 나의 가치관을 기반으로 생각할 때,

앞으로는 엄마의 말과 행동들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해보기

(이제 나는 성인이므로, 엄마의 요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음)


************

<딸은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다>

가까울수록 상처를 주는 모녀관계 심리학

* 저자 : 가야마 리카

(가족심리전문의 /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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