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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Feb 14. 2024

착해서 힘든 게 아니야 /문요한의 <관계를 읽는 시간>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문제는 바운더리다]

당신의 관계는 안녕한가요?

몸이 고통을 느낄 때 비로소 몸을 돌보듯,

관계가 고통스러울 때면

우리는 관계를 돌봐야 한다.


<착해서 힘든 게 아니야>

"사람들이 왜 그렇게 이기적이죠?

저는 친한 친구가 원할 때면

언제라도 개인사정을 미룬 채 함께 하거든요.

그런데, 정작 저한테 친구가 필요할 때에는

왜 그렇게 나 몰라라 하는지 너무 속상해요.

이렇게 계속 참다 참다가 얼마전에 제가 폭발했어요.

너랑은 이제 끝이야! 라구요"


다른 사람의 요청을 잘 들어주고,

늘 습관적으로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들

-> '착하다'

(1) 미숙한 착함 = 순응

어른들의 말을 잘 듣고 시키는 대로

순순히 따르는 어린이의 모습과 같음


(2) 성숙한 착함 = 마음이 어질고 선함

자기 주관이 있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존중할 줄 알고,

자신의 내적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구분해서 행동함


<착한 게 아니라 '약한' 거야>

성숙한 착함 : 기본적으로 자신에게도 좋고

상대에게도 좋은 인간관계를 추구

-> 인정이나 보상이 아니라

누군가를 위하는 행위 그 자체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이 성숙한 착함이며 사랑


성인에게 나타나는 '미숙한 착함' 아래에는

'낮은 자존감'과 '발달하지 못한 바운더리'가

자리잡고 있음

-> 과잉친절이나 순응을 통해

상대방의 인정과 관심을 얻고자 함

-> 스스로 만들지 못하는 위안과 기쁨을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얻어내려고 하는 것


미숙한 착함

* 관계에 대한 크나큰 기대에 압도된 나머지

상대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음

* 상대가 어떤 생각을 하고,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서로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함


* 그냥 자기 방식대로 열심히 잘해주면

상대도 자신을 좋아해줄 것이라고 착각함


결국

과잉친절을 베푸는 이들은

상대 때문이 아니라

자기 때문에 상처받는다.


**********************

<관계를 읽는 시간>

나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바운더리 심리학.

"내 맘 같지 않아도 괜찮아"

모든 관계에는

저마다 건강한 거리가 있다.

* 저자 : 문요한

(정신과 의사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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