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말하지 마세요
<스스로에게 무례한 너에게>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우울감의 사전적인 정의
* 근심스럽고 답답하고 활기가 없는 상태
* 슬프고 불행한 감정 상태
(유의어) 행복 / 활기 / 긍정적 감정 / 희망이 없다
(동반증상) 불면, 불안, 초조, 걱정, 피로감, 죄책감
(영어표현) blue, gloomy, melancholy,
depressive, dysphoria
우울하다는 문제는
사람마다 표현의 의미와
강도(깊이)가 많이 다름
내가 말하는 우울감과
상대방이 말하는 우울감은
완전히 다르다.
<사람마다 다르게 경험하는 우울이란 감정>
우울하다는 흔한 말에는
다양한 어려움과 경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이 말 하나만을 듣고
그 사람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없음
자신만의 경험만을 바탕으로
타인의 우울하다는 감정을
쉽게 예단하지 말아야
"우울한 것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나도 우울한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면 되더라" 같은 말은
상대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음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니다>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음
*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고, 상담이나 치료를 쉽게 받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말이겠지만, 그다지 바람직한 표현은 아님
(WHY)
* 자신이 경험하는 증상이
너무 가볍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 감기 정도의 증상 하나 극복하지 못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우울증을 겪는 환자 입장에서 경험하는 어려움)
"그냥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들다"
"잠시라도 힘을 빼면 곧 아래로 추락할 것 같다"
"한번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는 곳으로
영원히 곤두박질칠 것 같다"
"마치 지구가 입을 벌리고
떨어지는 나를 기다리는 느낌이다"
-> 내 경험 중심으로,
립서비스로 하는 위로는 절대 적절하지 않음
<우울증이라는 덫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우울하다는 흔한 말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음
-> 그러니 우울증은 감기를 경험하는 정도라고
가볍게 말하지 말자
하지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그 우울한 시간도
언젠가는 분명히 좋아짐
나는 스스로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지금의 어려움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거라고 믿는 것이
우울증의 주된 증상일수도 있음
"제가 좋아질 수 있을까요?"
"안 좋아질 것 같죠?
하지만 좋아집니다"
우울증은 양성질환임.
세상의 끝에 서 있는
절망감과 어려움을 경험하는 시기가 있지만,
그 시기가 지나가고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취한다면
많은 범위에서 호전이 될 수 있음
************************
<스스로에게 무례한 너에게>
정신의학과 심리학이
조각난 마음에게 전하는 말.
남들에게 잘하면서
자신에게는 불친절한 당신에게
그런 태도가 틀렸다고 말하는 책.
* 저자 : 임찬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