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심리학관 Mar 04. 2024

인간을 쥐락펴락하는 소속욕구

<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마음건강관리 / 심리학관

<보는 사람이 없으면 세수도 안한다>

우리는 혼자 있을 때의 모습과

사회 속에서 남들과 함께 있을 때의 모습이

극명하게 다름

: 사적 자아(private self)

vs. 공적 자아(public self)


타인이라는 존재가 없으면,

평생 혼자 방구석에서 살아가게 된다면,

나의 절반을 구성하는 사회적 자아는

지금과 아주 다른 모습이거나 없을 것


우리가 하는 일상적인 행위들의 대부분

: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타인을 의식하는 행동


Q. 우리는 왜 이렇게나 남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나의 생각과 행동, 도덕 기준까지 바꿔가며 남들에게 맞춰 살려고 애쓰는 것일까?

A. 살기 위해 선택한 소속욕구

* 인간은 꽤나 약한 동물. 힘이 강한 것도 아니고

아주 날쌘 것도 아니고.

* 스스로 생존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리고.

* 이래저래 혼자 살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동물


* 자연은 혼자 두기 불안한 이 동물(인간)의

생존전략으로 '집단 이루기'를 선택했고

* 집단이루기 전략을 뜻대로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 인간에게 '소속 욕구(need to belong)'를

내장시키기로 함


* 인간이라는 동물을,

혼자가 되거나 소외되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하는,

*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인정받을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로 설정해 버린 것


* 사회적 존재인 인간은 소속욕구라는

핵심 본능 때문에 자연스럽게 무리를 지어 살게됨

(다양한 능력치 상승) 다양한 기술들을 갖게 됨 : 눈치 보기, 감정 조절하기

(만만치 않은 부작용) 다른 사람들을 지나치게 의식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림 / 사람들로부터 거부당한 경험 때문에 소외감과 외로움의 늪에 빠짐


* 인간은 하드코어인 사회적 동물인 탓에,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소외되기도,

소외시키기도 매우 쉬운 존재

-> 우리 인간은 누구나 사회적 충격에

쉽게 부서지고 마는 '쿠크다스'들

* 주변의 누군가가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면 세심한 위로와 따뜻함을 보여야 하는 이유


내가 소외감과 외로움을 느끼고 있을 때

"이렇게 소심해서 얻다 써먹냐"고

욕하지 마세요.


'내가 지금 상심이 크구나,

외롭구나, 사랑이 필요하구나'라고

스스로 내 마음을 이해해주세요.


*********************

<여전히 휘둘리는 당신에게>

관계에 서툰 이들을 위한 심리학.

오늘도 눈치 보고, 휘둘리고, 후회하고 있다면?

내 삶의 주도권을 다시 찾는 관계 연습

* 저자 : 박진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채플힐 의과대학 통합의학 프로그램

소속 연구원 / 사회심리학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