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적으로 / 심리학관
Q. (신동엽 MC)
푸바오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된 이유는?
A. (이동진 영화평론가)
이야기에 참여한다는게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마케팅적으로도 활용하기도 하고.
사람의 인생 자체가
하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푸바오 백일 때 국민들이 이름짓기 했잖아요.
여러 이름들을 받아서 투표로 이름 지었죠.
돌 때 돌잡이까지 했잖아요, 푸바오가.
그런 식으로 푸바오를 키우는 과정의 모든 이야기에,
푸바오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자신도 함께 참여해서 키운 느낌이 들어서
어떻게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과도
굉장히 비슷한 측면이 있어요.
내 가수, 내 배우 이런 표현 쓰잖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까지 호들갑이야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없지 않지요.
어떤 사람이 극적인 감정을 느끼고,
기쁨을 느끼고 슬픔을 느끼는 표현을
옆에서 보면
완전히 냉정하게 보면
좀 이상할 수도 있거든요.
영화 캐스트 어웨이 있잖아요.
마지막에 윌슨, 배구공 하나가 떠내려가는데
주인공이 통곡을 하잖습니까.
그걸 보는 관객들도 통곡하잖아요.
(신동엽 MC : 그러니까 푸바오는 어땠겠어요)
그러니까요.
제 생각에는
'남의 감정을,
내가 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고 해서
함부로 폄하해서 말할 게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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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으로 2회>
대한민국을 휩쓴 푸바오 열풍.
우리가 판다를 사랑하는 이유.
Channel A.
2024.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