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직접 겪어 봤어? / 심리학관
* 폐경(閉經) : 월경(月經)이 닫힌다/끝났다
-> 별 뜻 없이 단순한 말이라고 해도,
어감이 좋지 않음
-> 기왕이면 폐경보다는,
완경(完經)으로 의미를 새겨보자
-> 내 자궁이 기능을 다해 폐업한 것이 아니라,
30년 넘게 달려온
월경이라는 레이스를 드디어 완주한 것
* 폐경은 질병이 아니다
-> 더 이상 중요하지 않은 호르몬이 줄어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
* 갱년기
-> 불필요해진 호르몬이 내 몸에서 줄어드는 동안,
몸이 그에 맞춰 적응해가는 시간
-> 모든 변화와 적응에는 고통이 따르는 법
-> 갱년기 증상은 그만큼
몸이 열심히 적응 중이라는 신호
* 방송이나 광고 : 갱년기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고갈이며, 호르몬만 보충하면 갱년기 증상이 해결될 것처럼 소개
-> 그래서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석류나 칡과 같은 식품을 먹으라고 권함
-> 아무도 부작용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채로
* 갱년기 증상 중 호르몬이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증상은 열감과 야간 발한 등 소수
* 나머지 증상은 대부분 원래의 몸 상태에서 기인
(두근거림 / 어지럼증, 두통 / 피부 건조, 가려움증 /
불면증 / 불안, 우울, 무기력, 화 / 근육통, 골관절통 /
질 건조, 질염, 방광염 / 비만 등등등)
<신기능을 회복하는 갱년기 생활 계획표>
(1) 아침엔 무조건 밖으로 나가자
*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원 : 기혈
* 기혈의 순환 통로 : 경락
* 하루 중 경락이 가장 활성화되는 시간 :
바로 진시(오전 5시-7시)
-> 몸 구석구석으로
에너지가 확 퍼져나가는 황금 시간
* 우리 몸의 에너지 또한 태양이 뜨고 지는
자연의 리듬에 맞춰 활성화되고 휴식을 취함
*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부터 몸을 움직이고,
오후가 되면 기운을 가라앉히자
(2) 건강에 좋은 음식이 아닌,
나에게 맞는 음식을 먹자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기본적 원칙)
A. 매 끼니 단백질 식품을 챙겨 먹자
B. 소화력이 약한 경우, 채소는 데치거나 쪄서 먹자
C. 간식은 되도록 적게, 건강한 것으로 섭취하자
D. 밀가루 음식과 떡 종류는 되도록 삼가자
E. 견과류는 한 스푼을 넘지 않도록 먹자
F.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자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주의가 필요한 경우)
a. 달걀은 조리법에 따라 소화가 잘 안될 수 있다
-> 삶은 달걀은 소화 흡수가 잘 안되므로
수란이나 찜으로
b. 고구마가 모두에게 다이어트 식품인 것은 아니다
-> 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는 무리일 수 있으므로,
밥과 함께 조금씩만
c. 현미밥이 무조건 쌀밥보다 좋은 것은 아니다
-> 소화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현미보다 백미가 보약
-> 백미 : 위장의 기를 보하고 이롭게 함
d. 기운이 없을 때 많이 먹으면 위를 탁하게 만든다
-> 무작정 잘 먹는 것은 오히려 혈액이 위에만 몰려
몸을 더 쳐지게 만듬
-> 규칙적으로 배부르지 않게 소식을 하고,
간식은 되도록 먹지 말자
e. 영양제가 식사를 대신할 순 없다
-> 건강한 식사를 우선으로 하고,
영양제는 꼭 필요한 것만 선택적으로 먹자
(3) 골다공증 예방 효과를 높이는 똑똑한 운동법
A. 골다공증 예방에는 걷기가 가장 좋다
* 골밀도는 저항이 있어야 높아짐
-> 뼈에 무게가 실리는 운동이 좋음
* 걷기는 우리 몸의 체중을 온전히 실어서
할 수 있는 운동
B. 햇볕을 받으며 걷자
* 햇볕을 받으면
-> 행복 호르몬, 수면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합성되어
갱년기 우울감과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됨
->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어
뼈 건강에 도움이 됨
C. 집 밖에서 걷자
* 밖에 나와 걸으면 나에게 쏠려 있던 시선을
자연으로 돌릴 수 있을 뿐 아니라
* 발바닥을 자극해 뇌가 활성화됨
* 잠겨 있던 마음이 꿈틀거리고
의욕이 올라오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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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직접 겪어 봤어?>
얼굴은 화끈화끈.
가슴은 두근두근.
감정은 들쑥날쑥.
* 저자 : 이현숙
(갱년기 치료 전문 '여자인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