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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May 19. 2024

악으로 깡으로 버티고만 있지말고, 버거우면 잠시 멈추자

자기 돌봄 / 심리학관

Q. 여기는 어디? 나는 누구?

도대체 나는 지금 뭘 하는 거지?

Q. 내가 삶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한다고 느낄 때는?


* 이런저런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과도

진심으로 소통하지 못할 때

* 끊임없이 무언가를 사들이느라 바쁠 때

* 늘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그들의 판단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일 때


* 미래를 걱정하고 수많은 계획과 다짐을 세우느라

잠시도 생각을 놓지 못할 때

* 열심히 바쁘게 살아가지만

늘 뭔가 빠져 있는 것처럼 허전함을 느낄 때


한자 '바쁠 망(忙)' : 마음 심(心) + 죽을 망(亡)

-> 즉, '바쁘다' = '마음을 죽인다'는 의미가 포함됨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서서히 삶의 속도를 높여가며

'인생에서 해야 할 일'의 목록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감


그렇게 삶의 궤도를 바쁘게 밟아가는 동안,

우리는 우리의 타고난 지혜로부터, 가슴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게 됨


그 결과

* 친숙했던 주위 사람들이 낯설게 느껴짐

* 모든 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

*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고 불편해함


이때 느끼는

낯섦, 불만, 부정, 허전함은

내 본래의 가슴, 편안함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일종의 '향수병'


본래 순수하고 고요하고 평안한 존재로서의 '나'가

바로 나의 '집'이자 '고향'

-> 그 집을 잃어버리거나 너무 멀어졌을 때

우리에게는 돌아가고자 하는 본능이 일어남


향수병을 낫게 하려면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

깨어 있음은 우리에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내가 느끼는

현재의 모든 감각과 감정을 자각함으로써

나는 나의 '집'에 돌아가게 되고,

비로소 편안하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


** 심리학관 TIP

힘들 때 악으로 깡으로 버티면서

이악물고 앞으로 나아가보려 무리해봤자,

망가지는 것은 내 몸과 마음이다.


버거움을 느끼는 바로 그때!!!

곧바로, 즉시!

명확하게 잠시 멈춰서자.


숨을 크게 쉬면서 스스로를 들여다보자.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못 가게 되는 것도 아니니까.


내일 죽을 것처럼 살라는 이야기는

"오늘을 최대한 풍요롭고

의미있게 살아가자"는 말이지,


'나에게 내일은 없으니까,

오늘 있는 에너지를 탈탈 털어 다 써버리고

불꽃처럼 산화해버리자'는

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자기 돌봄>

누구보다 사랑하고 싶은

나를 위한 자기 치유법

* 저자 : Tara Brach

(임상심리학자 & 불교 명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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