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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리학관 Jun 06. 2024

자기 정체성에 대해 섣부른 확신 갖는 걸 경계하세요

김창완 가수님 / 심리학관

<김창완 가수님 인터뷰>

Q : '좋은 어른'은

젊은이를 믿어주는 사람이란 생각도 드네요.


A : 전 인자한 어른이 참 좋더라고요.

어른이 되면 자꾸 젊은이를 꾸짖고 싶어지잖아요.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전 백 가지를 가르쳐주는 어른보다는

한 가지를 참아주는 어른이 좋아요.


권위를 갑옷으로 입는 어른이 되지 않으려고 하죠.

그러려면 자신의 허물이나 나약함도

다 드러낼 수 있어야 해요.


Q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A : 저는 그냥 ‘너의 길을 가라’고 해요.


저도 스물셋에 데뷔해서 내 갈 길 가면서

쭉 살다 보니 여기까지 온 거예요.

대단하게 뭘 한 것도 아냐.

제가 아들을 26살에 낳았거든요.

애가 애를 낳은 거죠.


그래도 아비라고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데, 이거였어요.

‘남의 길 기웃거리지 말고, 너의 길을 걸어라.'

어떤 젊은이라도 겨울나무가 가진 잠재력은 있어요.


Q : 40대에 어떤 마음이 필요할까요?

A : 자신을 (섣불리) 재단하지 마세요.


‘나는 이렇다’ 하면서

자기 정체성에 섣부른 확신 갖는 걸 경계하세요.


난 그런 말을 해주고 싶네.

‘나는 안 맞아’ 하면서 미리 포기하지도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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